"명품백 어디 있나" 질문에 정진석 "포장 그대로 청사 내 보관 중"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 2024.07.01 16:24

[the300]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7.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김건희 여사가 받은 것으로 알려진 명품백(디올백)에 대해 "포장 그대로 (대통령실) 청사 내에 보관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정 실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운영위) 전체회의에 나와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으로부터 '김 여사가 받으셨다고 하는 디올백 지금 어디 있는지'를 묻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천 의원은 "비서실장 포함해 대통령실의 모든 참모분들 포함해 이 디올백이 대통령실, 몇 층에 있는지 알고 계시는 분이 계신가"라며 아무런 답변이 없자 정 비서실장을 향해 "다음 운영위 전까지 정확한 위치를 파악해 저희에게 보고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천 의원이 이어 '디올백이 포장 그대로 보관돼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현장실사를 하겠다고 하면 협조하실 건지'를 묻자 정 실장은 "그것은 아마 논의를 거쳐봐야 할 것"이라며 "대통령실 시설 전역이 보안구역이기 때문에 그것은 규정을 좀 살펴봐야되겠다"고 했다.


정 실장은 이어 "그런 일들은 저희들이 개별적 양해를 통해 이뤄질 수 있는 일이 아니고 법적 절차를 밟아 하셔야 될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천 의원이 또 "김 여사가 받은 디올백이 국고에 귀속된 정확한 시기가 언제인가"라고 묻자 정 실장은 "대통령이나 대통령 배우자가 받은 선물은 대통령기록물 관리법에 우선 적용되는 것으로 안다"며 "그런데 대통령 기록물로 분류하는 작업은 아직 기한이 도래되지 않았다. 올해 말로 그 판단을 해야 하는데 이게 (그 판단 전에) 사건화가 됐다"고 설명했다.

정 실장은 이어 "이것이 검찰 수사선상에 올라 있어서 검찰의 수사 결과와 판단을 우선 구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판단을) 유보하고 있는 상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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