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발언에 "우리 사회의 괴담과 의혹의 성이 너무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실장은 "이명박 대통령 때 광우병 괴담 '뇌송송 구멍탁'도 가짜뉴스로 밝혀졌고 사드 튀김도 결국은 가짜뉴스로 밝혀지지 않았느냐"며 "거짓 세상은 오래 가지 못한다. 결국은 모래성처럼 허물어지고 말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저는 그렇게 믿고 진실의 힘은 그만큼 위대하기 때문에 언젠가는 그 괴담과 의혹은 해소될 날이 올 것이다, 저는 그렇게 믿고 있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야권이 국민적 참사를 악용해 정쟁으로 끌어들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거짓선동과 가짜뉴스 등을 동원해 대통령 탄핵을 노린다는 얘기다.
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저는 지금도 이해할 수가 없는 게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에게 '미안하다 고맙다'고 했다"며 "어떻게 희생된 학생들한테 고맙다라고 쓸 수가 있느냐"고 했다.
이어 "(이태원 참사에) 이재명 대표는 추념하는 데서 뭐라고 했느냐. 여기는 또 거꾸로 '고맙다 미안하다'고 했다. 뭐가 그렇게 고맙냐"고 했다.
민주당 측은 임 의원이 거론한 이 대표의 '고맙다'는 발언에 대해 "10.29 이태원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 모두발언 마지막에 '다시 한 번 위로의 말씀을 드리면서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미안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한 도중에 나온 것"이라며 "추모대회에 참석해 주신 시민들을 향해 한 발언이었다"고 설명했다.
임 의원은 정 실장 등 대통령실 참모진을 향해서는 "정신 바짝 차리셔야 된다"고 했다. 임 의원은 "채상병, 우리 청춘 젊은 장병의 희생이 이런 식으로 흘러가서는 안 된다"며 "실체도 없는 (당국자들 간에) 전화 통화기록만 가지고 마치 뭐가 있는 것처럼 꾸며 내고 그 속에서 대통령실에 도이치모터스 관계자 아니면 대통령실 비서관, 대통령실 사람들, 김건희 여사, 대통령 이렇게 엮어 가지고 또 다른 것을 만들어 내려고 한 이 부분에 대해서 비서실장님을 비롯한 안보실장님, 정책실장님도 정신 바짝 차리셔야 된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민주당이 오늘 또 계속 채상병 특검을 물고 늘어지는 것은 또 다른 감성적 선동을 시작해서 대통령 혐오를 조성하고 저번에 한 번 했던 학습들을 다시 되새겨서 정권 찬탈을 하려고 하는 게 아닌가라는 심한 의구심을 갖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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