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지는 연체율에…신협, 연말까지 부실채권 1조원 정리

머니투데이 황예림 기자 | 2024.07.01 14:00
신협중앙회가 올해 하반기 총 1조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정리한다고 1일 밝혔다. 부동산 경기침체와 고금리 장기화 등으로 경영환경이 악화된 회원조합의 건전성 관리를 위한 조치다.

신협중앙회가 연말까지 총 1조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정리한다고 1일 밝혔다. 부동산 경기침체와 고금리 장기화 등으로 경영환경이 악화된 회원조합의 건전성 관리를 위한 조치다.

중앙회는 최근 연체관리를 위한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조합의 건전성 강화를 위한 조치에 나섰다. 우선 이달중 업무 개시를 앞둔 부실정리 자회사 'KCU NPL 대부'를 통해 연말까지 35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해소할 예정이다. 또 중앙회가 주도하는 NPL(부실채) 펀드를 통해 5000억원을 매입해 총 8500억원의 부실채권을 정리한다.

전국 신협의 부실채권을 하나로 묶어 시장에 일괄 매각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 매각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다. 신협은 향후 NPL 정리 진행 상황을 주시하며 추가적인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신협은 금융당국의 건전성 관리강화 기조에 맞춰 부동산업 및 건설업 대출채권에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해 손실흡수 능력을 강화하고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중앙회는 복수의 조합이 취급하는 공동대출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여신평가를 직접 지원한다. 지난해 9월부터 평가지원 대상을 기존 100억원 이상 채권에서 70억원 이상 채권으로 확대해 신규대출의 건전성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우욱현 신협중앙회 관리이사는 "엄중한 시기에 중앙회가 회원조합의 건전성 개선을 위한 전사적인 지원책을 실행하겠다"며 "부실채권의 조기해소를 통해 연내 전체 신협의 건전성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5월 말 현재 신협의 유동성 비율은 152.6%이다. 또 유동성 공급에 사용할 수 있는 28조7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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