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한동훈, 윤 대통령과 신뢰관계 파탄…당 맡기기엔 리스크 커"

머니투데이 한정수 기자 | 2024.07.01 10:49

[the300]

나경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간담회의실에서 열린 '대한민국 안보의 새로운비전 핵무장 3원칙' 세미나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자신을 향한 '배신' 프레임을 가스라이팅이라고 규정한 것과 관련, 당권 경쟁자인 나경원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과 신뢰관계가 파탄났다고 보는 눈이 많았기 때문에 우려를 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 후보는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한민국 안보의 새로운 비전 - 핵무장 3대 원칙' 세미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대통령과 신뢰관계"라며 이같이 밝혔다.

나 의원은 한 후보가 당 대표를 맡기에는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새롭게 수정 제의할 수 있고 받아들일 수 있는 것처럼 말하니 돌아오는 것이 바로 한동훈 특검법 통과시키겠다고 더불어민주당이 하는 것"이라며 "아직 정치적으로 한 후보에게 당을 맡기기에는 리스크가 크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나 의원을 겨냥해 "일종의 학폭(학교폭력) 피해자셨는데 지금은 학폭의 가해자 쪽에 서고 계신 것 같다. 아주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지난 전당대회에서 친윤(친윤석열)계가 나 의원에게 불출마를 압박했던 일에 비유해 사용한 표현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나 후보는 "저는 학폭 피해자였기 때문에 학폭 추방운동을 하고 있다. 계파정치가 가져오는 폐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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