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업 상장사 내년 반기보고서부터 XBRL 주석 재무공시 시행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 2024.07.01 12:00
/자료제공=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이 2025년 하반기 금융업 상장사의 국제표준 재무보고용 전산언어 주석 공시 시행을 앞두고 상장사와 회계법인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금감원은 지난 5월24일 재무공시 선진화 추진 T/F(태스크포스) 논의를 통해 금융업 상장법인의 XBRL 주석 재무공시 단계적 시행 방안을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 XBRL은 기업 재무정보의 생성·보고·분석 등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만들어진 재무보고용 국제표준 전산언어를 말한다.

시행안에 따르면 시행은 2025년 8월 제출되는 2025년도 반기보고서부터 이뤄진다. 이는 2025년 3월 확대 적용되는 비금융업 상장법인(자산총액 5000억원~2조원)의 XBRL 주석 재무공시 일정 등을 감안한 것이다. 금융업 상장법인(유가·코스닥) 중 개별자산총액(직전사업연도 기준) 10조원 이상인 대규모 법인부터 우선 시행한다. 이후 2026년도 반기보고서부터 2조원 이상, 2027년도 반기보고서부터 2조원 미만 금융업 상장법인 등으로 순차적으로 시행된다.

개별자산총액 2조원 이상 비금융업 상장법인은 올해 3월 제출된 2023년도 사업보고서부터 XBRL로 작성한 주석을 제출 중이다. 첫 XBRL 주석 공시인 2023년도 사업보고서의 경우 회계법인 자문을 통해 제출한 XBRL 주석 중 일부(27%)에서 미흡 사항이 발견돼 정정 공시를 완료했다. 두 번째 XBRL 주석 공시인 2024년도 1분기보고서는 주요 입력 오류 등을 사전에 방지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고 맞춤형 실무교육도 제공해 모두 정상 제출됐다.

금감원은 상장사의 적극 참여와 회계법인의 XBRL 품질관리 강화로 최초 적용그룹의 재무공시가 안착되는 것으로 평가했다.


당국은 2025년도에 확대되는 XBRL 주석공시 대상 상장사가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상장사·회계법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먼저 상장사를 지원하고 의견을 수렴한다. 유관기관과 협력해 상장사 재무공시 지원 방안을 확대 시행하고, 상장사 등 업계 의견을 수시로 적극 수렴한다. 특히 XBRL 재무공시 우수법인으로 구성된 'XBRL 데이터 품질 자문그룹'을 운영해 상장사 의견을 지속 수렴한다.

또 회계법인도 지원한다. 회계법인과 1대 1 소통 채널을 구축하고, XBRL 자문 품질 제고를 위해 한국공인회계사회 등과 함께 XBRL 전문 교육을 연중 제공한다.

금감원은 XBRL 재무공시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유관기관 등과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상장사 등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XBRL 재무공시 시스템을 지속 개선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 하반기 중 XBRL 재무제표(금융업 주석) 제출 관련 변경사항 등을 반영해 금감원 '전자문서제출요령'을 개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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