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리 모인 한·베트남 기업인, 디지털 전환·에너지 협력 위해 뛴다

머니투데이 오진영 기자 | 2024.07.01 10:32
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베트남 비즈니스포럼 현장. / 사진 = 오진영 기자

우리나라와 베트남의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모여 양국 협력을 강화하고, 투자와 교역을 확대하기로 결의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한국-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열린 이날 포럼은 2022년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양국 간 경제협력 활성화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영삼 주베트남 한국대사 등 정계 인사가 참석했다. 조현상 대한상의 한·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HS효성 부회장)이 포럼을 주관했으며,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이희범 부영그룹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등 베트남에 투자할 의향이 있는 기업인 350여명이 자리했다.

베트남 측에서는 팜 민 찐 총리와 류 쭝 타이 베트남 밀리터리뱅크 회장, 응우옌 타잉 흥 소비코 사장 등 150여명의 기업인이 참석했다.


양국 기업인들은 디지털 전환 등 최근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조현상 경제협력위원장은 "한국과 베트남은 경제 변화를 함께 이겨내야 하는 전략적 동반자"라며 "포럼의 주제인 디지털 전환과 에너지 전환, 공급망 협력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해법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는 SK와 포스코, 효성 등 19개 한국 기업·정부기관과 18개 베트남 기업·정부기관 등이 참여했으며, 양국 간 업무협약(MOU) 23건이 체결됐다. 양국 기업은 첨단에너지와 재생에너지, 반도체, 철강, 바이오 등 산업분야에서 교류와 투자를 확대하고, 연구개발, 스마트 팩토리, AI(인공지능)등의 업무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양국 정부도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적극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안덕근 장관은 "향후 양국 정부는 투자와 교역 확대, 에너지 분야 등에서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팜 민 찐 총리도 "한국은 베트남에서 1만개 프로젝트에 총 870억달러 이상을 투자한 최대 투자국"이라며 "양국 간 무역규모가 1000억달러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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