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공유벤처팀의 '우리마을을 빌려드립니다'(우마빌) 프로젝트는 농촌 유휴자원을 도시민에게 공유하는 마을로 조성하는 사업모델이다.
나주시와 협력해 4개 마을, 14개 공유 가능 자원을 발굴하고 이곳에서 광주·전남 직장인을 대상으로 '퇴근 후 원데이 클래스'(우마빌 클래스)를 진행했다.
직장인 대상 수요조사로 선정된 쿠킹, 공예, 드로잉, 요가 등 총 5개 강좌를 진행했다. 강좌별 10~20명 내외로 참석해 지난 4일간 80여명의 도시민이 나주시 마을 곳곳을 방문해 퇴근 후 문화생활을 즐겼다.
나주시 반남역사문화마을 문화복지센터에서는 초록빛 논을 바라보며 진행된 '초록빛 일상요가'와 탁 트인 농촌공간에서 시원한 여름바람을 맞으며 진행된 '푸릇푸릇 영화수다회'가 진행됐다.
나주 이슬촌마을에선 '유리담화'(談話)를 테마로 유리 공예 클래스가 열렸다. 1982년 폐교돼 40여년간 방치됐던 실내 공간을 꾸며 옛 건물이 주는 공간적 정취와 농촌풍경, 그리고 이슬촌 마을 이야기가 곁들어 참여자 만족도가 높았다.
농촌공유벤처팀은 원데이클래스에 이어 동호회 활동, 농촌 워케이션 희망자 등을 대상으로 한 공간 제공으로 체험마을, 지역개발센터의 활용성을 높이고 농촌에 방치된 마을의 공간을 이용한 활동들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농촌공유벤처팀은 "비어있는 농촌 공간을 도시민이 원하는 새로운 활동, 감성을 접목시켜 활성화하기 위한 여러 가지 시도 중 우마빌클래스가 농촌의 마중물 역할이 되어 활기차고 생생한 농촌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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