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민주당 놀이터된 국회, 국민의 국회로 되돌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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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놀이터가 된 국회를 국민의 국회로 되돌려 놓겠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국민 공감 민생정당, 유능한 정책정당으로 거듭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법제사법위원회, 운영위원회 등을 강탈해 이재명 대표 방탄과 탄핵 정치의 교두보로 삼고 막무가내식 입법 폭주를 자행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배수진을 치고 108명 의원 전체가 똘똘 뭉쳐 가열차게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의 입법 횡포가 선을 넘고 있고, 사법부와 행정부의 독립성까지 침해하는 입법 독주로 치닫고 있다"며 "정권을 흔들기 위한 막무가내 입법, 이재명 사법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복수 입법에 혈안"이라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최근 발의한 표적 수사 금지법 등을 거론하며 "오로지 정권을 흔들고 이 대표 방탄을 위한 법안들뿐"이라며 "법대로 하자면서 힘대로 하겠다는 민주당의 우격다짐식 국회운영의 피해는 오로지 국민들의 몫"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 당시 민주당의 입법 폭주 속에 졸속 처리된 임대차 3법의 피해가 어땠느냐"며 "집값 폭등과 전셋값 혼란으로 국민 고통을 야기하며 결국 정권교체의 시발점이 됐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헌법 제46조에서 국회의원은 국가의 이익을 우선해 양심에 따라 직무를 수행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이 대표 방탄을 위한 양심 없는 졸속 복수 입법을 멈춰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한편 추 원내대표는 22대 국회 상임위원회 배분 협상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가 당내 의원들의 요청에 따라 닷새만인 지난달 29일 복귀했다.

이에 대해 추 원내대표는 "시급한 민생 현안을 해결하고 강력한 대야 투쟁을 책임있게 이끌어 달라는 당과 의원들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여 복귀한 것"이라며 "부족한 저에게 과분한 기대를 보내준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과 선배, 동료 의원님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