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이달 8일 서울시청 신청사(8층 다목적홀)에서 '2024년 모아주택?모아타운 대학협력 프로젝트 성과공유회'를 연다고 1일 밝혔다. 수상작을 포함한 우수 작품은 다음 달 9일부터 올해 8월 18일까지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 전시한다.
모아타운 대학협력 프로젝트는 교수와 학생이 모아타운 관련 주제로 수학·연구하는 수업연계 과정이다. 올해 연구 주제는 서울 시내 모아타운 대상지를 발굴하고 적합한 모아타운 계획안을 제안하는 것이다. 참여 대학별 지원예산은 지난해(1000만원)보다 늘어난 1500만원이다.
올해 프로젝트 참여하는 학생들 대다수가 문화재 인접지, 산자락 및 구릉지 등 사업 여건이 불리한 지역을 대상지로 선정했다. 일부 학생들은 실효성 있는 계획 수립을 위해 최근에 선정된 기존 모아타운 대상지를 선택하기도 했다.
일부 대학에서는 모아타운에 관한 높은 관심으로 연속 참여하는 교수들도 있어 완성도 높은 모아타운 계획안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중앙대, 가천대, 연세대, 건국대, 한남대, 숭실대 등 총 6개 대학의 지도 교수가 작년에 이어 한 번 더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한남대와 숭실대는 지난해 대상을 받았다.
성과공유회(시상식)에서는 대학별 대표 1개 팀이 프로젝트 성과를 발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정책 이해도 △창의성 △실현 가능성 △발표 점수 △작품 완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대상(2개 팀), 최우수상(4개 팀), 우수상(6개 팀)을 선정하고 시상할 계획이다.
현재 예정된 주요 발표 내용은 △북한산 주변 고도지구 완화에 따른 산자락 역세권 계획 제안(한양대) △노량진 고시촌 일대의 직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주거단지 계획(숭실대) △성북구 전통시장 재활성화 및 청년 인구 유입 방안 제안(고려대) △종로구 성곽마을 일대 공공문화공간복합을 통한 상생형 모아타운 제안(한국교통대) 등이다.
한편, 성과공유회 다음날부터 작품 전시회가 열린다. 모아타운 아이디어를 구현한 모형(패널), 프로젝트 영상 및 관람 소감 작성 등 다양한 볼거리로 소개한다. 서울시청 본관 1층에서 수상작(12개)만 전시됐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전시회는 모든 학생이 전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시건축 분야 전문전시관인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진행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대한민국 건축·도시계획을 이끌어 갈 학생들이 현장을 이해하고 전공분야 실무 전문성을 익힐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지속 기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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