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LG화학과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젤렌카' 출시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 2024.07.01 09:39
젤렌카 오토인젝터 제품 이미지/사진제공=대웅제약
대웅제약LG화학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자가면역질환 시장을 공략한다.

대웅제약은 LG화학의 휴미라(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젤렌카를 국내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젤렌카는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락을 획득한 국내 세 번째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다.

앞서 대웅제약과 LG화학은 젤렌카의 국내 유통을 위한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LG화학은 젤렌카를 대웅제약에 공급하고, 대웅제약은 젤렌카의 국내 판매와 마케팅을 담당한다.

대웅제약과 LG화학은 2016년부터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 메트포르민 복합제 '제미메트'의 공동 영업 마케팅을 진행해왔다. 대웅제약은 과거 항암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 '삼페넷'을 판매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당시 소화기내과 분야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국내 시장 진출에도 주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자가면역질환자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지만 휴미라와 같은 오리지널 생물학제 제제는 상대적으로 고가이기 때문에 치료 접근성은 낮아지고 경제적 부담은 커지고 있다. 젤렌카는 보험급여가 적용돼 22만390원(40㎎)에 판매돼 경제적인 방안으로 꼽힌다. 출시된 제형은 주사기 내에 내용물이 미리 충전된 프리필드 시린지와 펜 형태의 기기를 통해 내용물을 자동으로 피부에 주입할 수 있는 오토인젝터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젤렌카는 휴미라와의 비교 연구를 통해 동등한 효능을 입증했다"며 "안전성도 휴미라 투여군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적응증은 휴미라와 동일하게 △류마티스 관절염 △건선성 관절염 △축성 척추관절염 △건선 △성인·소아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베체트 장염 △포도막염 △화농성 한선염 △소아 특발성관절염 △소아 판상 건선 등이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젤렌카 출시로 국가와 환자의 의료비 부담을 완화하고 의료 현장에서 합리적인 선택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젤렌카는 국내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며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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