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4명뿐인 희귀 공무원 '필경사'... 5번째 합격자 나왔다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 2024.07.01 09:34

역대 4명뿐인 희귀한 공무원 직군 '필경사'가 새로 뽑혔다. 대통령 명의의 임명장을 쓰고 국새를 날인하는 일을 한다.

1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인사처는 최근 '2024년 경력경쟁채용시험 최종합격자 공고'를 띄웠다. 필경사를 가리키는 인사기록(임명장 작성) 전문경력관 나군에 1명의 합격자가 뽑혔다.

2018년 4대 필경사 김동훈 주무관이 선발된 뒤 6년 만이다. 인사처는 3대 필경사인 김이중 사무관이 지난해 퇴직한 이후 후임자를 선발하려 했으나 적임자를 찾지 못해 김 주무관 혼자 일을 도맡아왔다.

필경사의 대표 업무는 대통령 명의의 임명장 작성이다. 임명장을 프린트하지 않고 손글씨로 쓰는 것은 인사권자의 정성을 담아 공무원 사기를 진작한다는 의미가 있다.


또 대통령 직인과 국새 날인 등 업무를 맡는다. 임명장 작성 기록대장을 관리하고 5급 이상 공무원의 인사기록을 비롯한 정부 기록을 유지하고 관리하는 것도 필경사의 일이다.

정부는 이번에 필경사를 뽑으면서 관련 분야에서 2년 이상 공무원으로 일했거나 3년 이상의 민간 경력이 있는 사람을 찾았다. 서예 관련 학위, 경력도 요구했다. 역량평가에서는 한글 서체, 글자 배열, 완성도 등을 두루 따졌다.

필경사는 1962년 보직이 생겨난 이후 현재까지 4명 밖에 없었다. 3대 필경사였던 김 전 사무관은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더블럭'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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