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밸류업' 바람 타고...주가 벽 넘어갈까-NH투자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 2024.07.01 08:18
NH투자증권이 1일 키움증권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밸류업 정책 모멘텀이 이어지는데, 현 주가에서 RCPS(상환전환우선주)가 상승 부담으로 작용 중이라는 분석이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 주가 전고점은 증권업 호황이었던 코로나19(COVID-19) 시기"라며 "이후 여러 노이즈에도 불구하고 매년 높아지는 리테일 가치, 성장주와 배당주 특징 겸비에 대해 프리미엄을 부여받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4000억원의 RCPS가 캡으로 작용해 주가는 13만원에 머무는 중"이라며 "이번 밸류업 모멘텀은 재무적 부담 해소가 가능한 기회"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과거 코로나19 당시 RCPS 3552억원을 소화한 경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는 세제지원 추진 등 밸류업 활성화에 적극적이고 키움증권도 밸류업 1호 공시자로서 주주가치제고 의지가 강하다"며 "별도 환원율 30% 이상, PBR(주가순자산비율) 1배 이상, 3개년 평균 ROE(자기자본이익률) 15%, 자사주 소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원율 내 배당과 자사주 비율은 조만간 파악 가능할 것으로 추측된다"며 "DPS(주당배당금)로만 가정해도 종가 기준 6%대 수익률"이라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키움증권 올해 2분기 연결 지배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56.1% 늘어난 2081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 상회가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트레이딩·기타 부문은 PI(자기자본투자) 부문의 반도체 업종 투자수익이 양호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증권의 PF손실 인식은 제한적이나 보유 저축은행들의 충당금 적립은 지속된다"고 설명했다.

또 "브로커리지 부문은 국내주식 개인 M/S(시장점유율) 30%대로 1위를 유지한다"며 "해외주식 M/S 1위이지만 5월 토스의 점유율이 크게 증가하며 격차가 축소돼 이에 대한 대책마련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IB(기업금융) 부문은 1분기 GS건설 송도개발 2500억원에 이어 2분기도 포스코이앤씨의 신길5동 개발에 2600억원 참여했다"며 " 우량 대형 딜 위주로 참여 중"이라고 했다.

베스트 클릭

  1. 1 '싸구려 중국산' 무시하다 큰 코…이미 곳곳서 한국 제친 지 오래
  2. 2 G마켓, 소규모 셀러 '안전보건 무료 컨설팅' 지원
  3. 3 허웅 "치료비 달라는 거구나"…"아이 떠올라 괴롭다"는 전 여친에 한 말
  4. 4 제복 입고 수감자와 성관계…유부녀 교도관 영상에 영국 '발칵'
  5. 5 홈앤쇼핑, 오픈이노베이션 스타트업 최종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