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심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8713억원, 4.3% 줄어든 514억원으로 추정되고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에 대체로 부합할 전망"이라며 "밀, 전분 등 원가 부담이 이어지고 판촉 프로모션 관련 비용이 늘면서 소폭의 이익 감소 흐름이 이어지겠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역별로 국내 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늘어난 6292억원, 영업이익은 2.1% 줄어든 264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주력 제품 판매가 양호한 가운데, 배홍동 용기면 출시(4월) 효과로 비빔면 매출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비빔면 시장 점유율은 약 35%를 기록했고 올해 40%까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신제품 효과로 스낵 판매량도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 "북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9% 줄어든 1513억원, 12.9% 감소한 14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미국 2공장 가동 관련 기저 부담이 이어지겠지만, 1분기 대비 실적 감소폭은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현지에서 신라면, 생생우동, 돈코츠라면, 육개장사발면 순으로 수요가 높고, 가동율은 1공장 80%(풀캐파), 2공장은 50% 수준이 유지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중국 법인도 618 쇼핑 축제 등으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미국 공장의 최대 가능 매출은 8000억원 수준이고 3분기 말 2공장 신규 라인이 가동되면 생산능력이 약 8% 증가할 전망"이라며 "신규 라인을 통해 비국물 라면과 용기면 위주의 신제품 출시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유럽 현지 대형 유통사 중심의 입점 제안이 늘고 있어 유럽 내 판매 지역 다변화 및 협상력 강화 기대감이 높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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