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양극재 기업이 해외 현지 투자에 대해 조 단위 ECA 자금 지원을 받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ECA 파이낸싱은 공적수출신용기관이 자국 기업의 수출 등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직접 대출 및 보증, 보험을 제공하는 금융 지원을 뜻한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에코프로비엠 헝가리에 1억8000만달러 보증 및 2억5000만달러의 직접 대출을, 한국무역보험공사는 4억3000만달러의 보험을 각각 제공한다. 에코프로비엠 헝가리는 이를 바탕으로 BNP, HSBC 등 5개 글로벌 상업은행으로부터 자금을 차입할 예정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이 자금을 이용해 그룹의 첫 해외 사업장인 헝가리 데브레첸 양극재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에코프로비엠은 헝가리 데브레첸에 연 10만8000톤 규모의 양극재 생산기지를 건설 중이다. 예정된 투자비만 총 12억8000만달러다. 이러한 에코프로비엠의 헝가리 공장은 2025년 상반기 내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에코프로비엠은 17개 전략 원자재의 역내 채굴 목표치를 설정한 유럽 핵심원자재법 등을 바탕으로 에코프로비엠 양극재에 대한 유럽 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이사는 "에코프로비엠이 국내외 신증설을 진행하면서 대규모 자금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며 "공적 수출신용기관들이 에코프로의 해외 프로젝트의 사업성을 믿고 정책금융을 지원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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