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노리던 위조지폐, 판 커졌다…SNS·10대 파고들어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 2024.06.28 15:37
오만원권 위조방지장치들 /사진=한국은행


최근 위조지폐 사용처가 전통시장뿐 아니라 편의점, 음식점 등으로 확대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10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위폐를 대량으로 판매하다 적발된 사례도 있다.

위폐방지 실무위원회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상반기 정기회의를 열고 △최근 위조지폐 발견 현황과 특징 △SNS를 통한 새로운 위폐유통방식 △위조범 검거 사례 △위조지폐 유통방지 대응책 등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대면상거래가 활성화되면서 향후 위폐발견 건수가 빠르게 증가할 우려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 특히 최근 들어 위조범 연령대가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해지고 사용처도 전통시장과 노점상, 편의점, 음식점(배달 포함) 등으로 확대돼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익명성이 보장된 SNS를 통해 10대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위폐를 대량으로 판매한 위조범이 구속되는 등 위폐 유통경로가 다양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새로운 위폐제작이나 유통형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공조체제를 바탕으로 위조지폐 제조와 유통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건전한 화폐 유통질서를 세우는데 노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전통시장 대면 홍보 외에 유튜브 크리에이터와 함께하는 동영상 매체 광고 등 청소년의 관심이 높은 위폐 유통방지 홍보채널을 활용할 예정이다. 또 올 하반기에는 외국인 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위폐식별요령과 유통방지 강연을 신규 개설할 계획이다.

한편 한은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공동으로 개발한 '알기 쉬운 위조지폐 확인법' 앱을 내려받으면 스마트폰으로 △은행권 위조방지장치 △위조지폐 식별요령 △위조지폐 발견시 행동요령 등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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