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아이텍, 빌릭스와 항염증 약물방출형 생분해성 스텐트 공동 연구개발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 2024.06.28 09:21
왼쪽부터 김명립 빌릭스 대표이사와 곽재오 엠아이텍 대표이사가 지난 27일 공동 연구개발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 엠아이텍
비혈관용 스텐트 제조 기업 엠아이텍이 차세대 염증치료 물질로 주목 받는 '빌리루빈'을 약제화 하는데 성공한 빌릭스와 공동 연구개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빌릭스는 빌리루빈을 약제화 하기 위해 전상용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교수와 김명립 대표가 함께 창업한 혁신의약품 개발기업이다.

빌릭스가 의약품으로 개발 중인 후보물질의 핵심 약리활성구조인 빌리루빈은 지난 85년간 3만여편 이상의 논문을 통해 강력한 항염 조절 효과가 증명됐다. 다만 물에 녹지 않는 수용성 성질을 극복하지 못해 그동안 약제화가 어려웠다. 이러한 어려움을 전상용 교수는 페길화(몸에서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보호막 작업) 기술을 접목해 빌리루빈을 수용성 나노입자로 제조해 물에 녹을 수 있도록 했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김명립 대표와 함께 빌릭스를 공동 창업하게 됐다.

김명릭 빌릭스 대표는 "양사 간 공동연구 개발을 통해 혁신적인 의료기기 제품이 단기간에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빌리루빈을 이용한 의약품 개발을 통한 인류 건강 증진이라는 당사의 목표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석 엠아이텍 수석연구원은 "생분해성 스텐트가 분해되는 과정에서 빌리루빈이 같이 방출돼 섬유화로 인한 염증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제품화에 성공할 경우 기존 합성 의약품의 부작용을 방지하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항염증 약물방출형 생분해성 스텐트 제품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곽재오 엠아이텍 대표는 "양사의 공동연구를 통해 그동안 시장에서 볼 수 없는 새로운 형태의 비혈관 스텐트가 출시될 것"이라며 "이와 같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제품들을 빠르게 출시할 수 있도록 R&D(연구개발)에 적극 투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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