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 실적 기저 부담은 상당 부분 완화되나, 회복의 강도가 눈높이를 밑돌 전망"이라며 "현재 PER(주가순수익비율) 5배 수준의 밸류 트랩을 탈피하기 위해서는 성장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5월말 오픈한 미국 스트리트 브랜드 'KITH'의 국내외 모객 효과가 큰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다만 캐주얼 브랜드 '시스템'의 글로벌 진출을 시작으로 해외 매출 볼륨 증가 등 성장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 줄어든 3406억원, 영업이익은 12% 늘어난 65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를 밑도는 실적이 예상된다"며 "6월 들어 매출은 소폭 개선 시그널을 보이고 있으나, 백화점 등 주요 판매 채널 부진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또 "한섬 2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0.2%p(포인트) 증가한 1.9%로 추정된다"며 "내수 소비 전반의 침체에 따른 고가 브랜드 한섬 자체 수요 감소 및 저마진 아웃렛 매출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