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만에 완성된 국회 진용…주호영 부의장 "양보·타협의 선진정치로"

머니투데이 정경훈 기자, 민동훈 기자, 김성은 기자, 한정수 기자 | 2024.06.28 05:59

[the300]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주호영 여당 국회부의장을 비롯한 7개 상임위원장 당선자들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주호영 여당 국회부의장, 윤한홍 정무위원장, 송언석 기획재정위원장, 김석기 외교통일위원장, 이인선 여성가족위원장, 신성범 정보위원장, 이철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성일종 국방위원장. 2024.6.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제22대 국회가 국회의장단과 모든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하며 원 구성을 마무리했다. 4·10 총선으로 당선된 국회의원들이 임기를 시작한 지 28일 만이다. 여야는 다음 달 대정부 질문, 국회 개원식, 교섭단체 대표연설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전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6선 중진'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을 여당 몫 국회부의장으로 선출했다. 주 의원은 본회의에 참석한 의원 283명 가운데 269명으로부터 찬성표를 받아 당선됐다.

주 의원 당선으로 국회 의장단 구성도 완료됐다. 앞서 가장 많은 의석수를 보유한 더불어민주당에서 5선 우원식 의원이 국회의장으로, 4선 이학영 의원이 야당 몫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됐다. 우 의장은 국회법에 따라 민주당에서 탈당해 무소속이다.

주 의원은 당선 소감을 통해 "제22대 국회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도 험난하고 대치 국면이 많을 것이라는 예측이 있지만 대화하고 경청하고 토론하면 못 할 일이 없다"며 "역지사지의 자세로 양보하고 타협해 선진 정치로 나아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천하는 사사로운 게 아니라 국민 전체의 것"이라며 "당리당략과 사리사욕을 버리고 국민을 위해 오로지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저부터 앞장서겠다"고 했다.

국회는 전날 본회의에서 여당 몫 상임위원장 7명도 선출했다. 여야 의원 281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그 결과 △정무위원장 윤한홍 의원(득표 249표) △기획재정위원장 송언석 의원(252표) △외교통일위원장 김석기 의원(220표) △국방위원장 성일종 의원(234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이철규 의원(241표) △정보위원장 신성범 의원(252표) △여성가족위원장 이인선 의원(256표)이 선출됐다.


이로써 18개 상임위원장 선출이 마무리됐다. 앞서 민주당 등 야당은 11개 상임위워장 배분을 마쳤다. △법제사법위원장 정청래 의원 △운영위원장 박찬대 의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최민희 의원 △교육위원장 김영호 의원 △행정안전위원장 신정훈 의원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전재수 의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어기구 의원 △보건복지위원장 박주민 의원 △환경노동위원장 안호영 의원 △국토교통위원장 맹성규 의원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박정 의원이다.

같은 날 본회의에선 김민기 전 의원의 국회 사무총장 임명 승인안도 통과됐다.

원 구성은 지난달 30일 제22대 국회의원들이 임기를 시작한 뒤 28일 만에 마무리됐다. 앞서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법제사법위원장, 운영위원장 자리를 가져간 것에 항의하며 원 구성을 거부했다. 그러나 지난 24일 국회 등원을 결정하고 남은 7개 상임위원장을 가져왔다.

국회는 다음 달 2~4일 첫 대정부 질문을 진행한다. 같은 달 5일에는 국회 개원식이 열리며 8일과 9일에는 국민의힘과 민주당 교섭단체 대표 연설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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