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원희룡 연대설에 "일고의 가치도 없어...난 당원·국민과만 연대"

머니투데이 한정수 기자 | 2024.06.27 16:08

[the300]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나경원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발달장애인 참사 방지 촉구 집회에서 참가자의 발언을 들으며 손뼉치고 있다. /사진=뉴스1
다음달 23일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출마하는 5선 중진 나경원 의원이 최근 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연대설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27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저는 오직 우리 당원, 국민과만 연대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나 의원은 한동훈 전 비상대책원장과 원 전 장관을 겨냥해 "어떤 후보는 대통령과 각을 세우다 뒤늦게 수습하느라 바쁘고 어떤 후보는 대통령을 전당대회에 끌어들여 팔기에 바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선이 3년이나 남았는데 벌써 줄 세우는 정치로 분열을 일으키는 후보, 일부 친윤(친윤석열)의 기획 상품처럼 등장한 후보, 당연히 저는 그런 후보들과 연대할 생각도 없고 가능성도 없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또 "저는 그런 낡은 정치를 끝내고자 전당대회에 나왔다.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으로 쪼개져 싸우다 당이 산으로 가고 결국 탄핵의 수렁에 빠졌다"며 "진심으로 편 가르고 파벌을 나눠 다투는 정치를 우리 당에서 꼭 없애고 싶다. 그걸 또 해보겠다는 것은 우리 당원과 국민에게 죄를 짓는 것"이라고 했다.

나 의원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서도 원 전 장관과의 연대설에 대해 "시작도 하기 전에 무슨 연대, 단일화를 이야기하느냐"며 선을 그었다.

한편 원 전 장관은 전날 나 의원과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저는 무엇이든지 열려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당 일각에서 1차 경선 전에 두 후보가 단일화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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