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민 선크림' 등극한 이 제품에…"K뷰티면 된다" 아마존의 구애

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 2024.06.27 15:41
27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아마존 K뷰티 콘퍼런스 셀러데이(Seller Day)'에서 환영사에 나선 윤상현 한국콜마 부회장의 모습/사진=한국콜마

한국콜마가 세계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인 아마존과 손을 잡았다. 한국콜마는 아마존과 함께 국내 고객사들이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 소구할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한국콜마는 아마존과 함께 27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아마존 K뷰티 콘퍼런스 셀러데이(Seller Day)' 를 열었다. 아마존이 매년 전체 판매자를 대상으로 행사를 진행하긴 하나 이렇게 국내에서 뷰티만 단독으로 행사를 기획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3년간 아마존 내에서 K뷰티의 입지가 강화된만큼 본격적으로 판매자(셀러)를 영입하고자 마련된 행사다.이날 행사에는 국내 뷰티 브랜드 기업은 물론 유통 및 제조업계 관계자 150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가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윤상현 콜마그룹 부회장은 "콜마와 아마존이 함께 여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넘어 K뷰티의 혁신과 가치를 전 세계에 전파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K뷰티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구체적인 실행전략을 공유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진출을 원하는 국내 뷰티 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지난 한 해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에서는 K뷰티 제품 판매량이 75% 이상 증가할 만큼 K뷰티 인기가 높다. K뷰티 붐을 이끈건 중소 인디 제품이다. 제조시설이 없더라도 아이디어와 마케팅 역량을 갖춘 중소 브랜드들은 한국콜마와 같은 제조업체와 협업해 K뷰티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한국콜마도 작년에만 인디 브랜드를 중심으로 고객사 253곳과 신규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의 열풍을 이끌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국민선크림으로 등극한 '조선미녀'는 한국콜마가 배출한 대표 아마존 인기 제품이다. 이밖에 '스킨천사'의 센텔라 선크림, '라운드랩'의 자작나무 수분선크림 등도 한국콜마와의 협업을 통해 탄생했다. 한국콜마의 선크림 제조 기술력은 전세계적으로 인정받아 국내에서는 80%, 전세계에서는 10%의 점유율을 차지한다.


한국콜마는 화장품 제조사로는 처음으로 아마존의 외부 서비스 사업자(Service Provider Network SPN, 이하 SPN)가 됐다. 아마존 측 관계자는 "화장품 판매자들과 얘기를 나누다 보면 해외에 진출하기 위해 어떤 제품을 만들어야하는가에 관한 고민이 많았다"며 "이들이 제품을 출시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국콜마와 협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글로벌 시장 트렌드를 이끄는 매력적인 브랜드 콘셉과 혁신 기술로 무장한 제2의 조선미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국콜마는 이번 콘퍼런스 행사장 내에 스킨케어, 메이크업, 선케어, 화장품 패키지 등 대규모 부스를 마련하고 글로벌 화장품 사업을 위한 맞춤형 고객 상담을 진행했다. 또 '근거 있는 자신감, 한국 화장품의 경쟁력'이란 주제로 한상근 한국콜마 기술연구원 부원장이 미국 화장품 시장 내 트렌드 등을 소개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K뷰티의 성장을 이끌어온 글로벌 화장품 ODM 기업 한국콜마와 글로벌 최대 이커머스 아마존이 본격적으로 손을 잡고 진행하는 첫 협업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며 "고객사들의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최선의 길을 제시하며 동반성장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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