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돌싱포맨' 측, '사생활 논란' 허웅 출연분 "편성 논의 중"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6.27 14:43
'돌싱포맨' 허웅 출연분 예고편. 현재는 비공개 전환된 상태다. /사진=SBS '돌싱포맨' 예고편 캡처
프로농구 부산 KCC의 에이스 허웅(31)이 전 여자친구 A씨를 공갈 및 협박,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소하는 등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SBS 측이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27일 SBS 측은 오는 2일 방송 예정이던 예능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 허웅 허훈 형제 편 방송에 대해 "편성을 논의 중"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최근 SBS 측은 허웅 허훈 형제 편의 '돌싱포맨' 144회분의 예고편을 공개했다가 허웅의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자 해당 영상을 비공개 전환했다.

앞서 예고편에서 허웅과 허훈은 KBL 결승전에서 형제 맞대결을 펼친 이야기를 전했다. 영상에는 홍석천이 "둘 중 여성들한테 누가 더 인기 많냐"고 묻자 허훈이 "(허웅) 형은 요즘 연예인 병에 걸렸다. 여자가 맞춰주기 쉽지 않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담겼다.

허웅은 지난 26일 오후 5시쯤 서울 강남경찰서를 방문해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허웅 측은 "A씨가 약 3억원을 요구했다. 만약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허웅의 사생활을 언론, SNS, 유튜브, 소속 구단 등에 폭로하겠다고 공갈 및 협박했다. A씨가 이별 후 허웅을 여러 차례 스토킹했다"라고 고소 이유를 설명했다.

부산 KCC 허웅. 사진은 지난 4월2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1
허웅은 2018년 12월 지인의 소개로 A씨를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성격 차이와 양가 부모님 반대 등으로 여러 차례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다가 2021년 12월 결별했다.

A씨는 허웅과 교제하는 동안 데이트 폭행을 당했다며, 교제 당시 주고받은 메신저 내용 등을 소속 구단, 농구 갤러리, 인스타 계정, 기자, 유튜브 등에 공개하겠다고 3년간 협박하고 수억원을 요구했다고 허웅측은 주장했다.


허웅 법률대리인은 A씨가 주장하는 데이트폭력에 대해 "절대 사실이 아니다"며 "A씨가 허웅과 교제 기간 두 차례 임신했다. 첫 임신 당시 허웅은 아이를 책임지겠다고 약속했지만, A씨가 스스로의 결정으로 임신 중절 수술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2021년 5월 A씨가 두 번째 임신 사실을 밝혔을 때도 허웅은 출산하자고 했고, A씨는 '출산하기 전에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웅이 결혼에 대해 '조금 더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고 하자, A가 갑자기 태도를 돌변해 허웅의 사생활을 언론과 SNS에 폭로하겠다며 3억원을 요구했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허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옛 여자친구와 결별 후 3년간 지속적인 금전 요구 및 협박에 시달렸다. 오랜 시간 고통받았고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법적 책임을 묻고자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됐다"며 "팬들께 심려를 끼친 점 다시 한번 죄송하다. 믿고 기다려주면 더 좋은 모습 보여주도록 하겠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허웅은 '농구 레전드' 허재의 큰아들이다. 2023~2024시즌 KCC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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