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살이만 고달프랴... "한달새 5000만원 쑥" 경기·인천 집도 꿈틀꿈틀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 2024.06.27 14:14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사진은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2024.06.23 bluesoda@newsis.com /사진=김진아

서울 아파트 값이 14주 연속 오르는 가운데 경기·인천 일부 아파트 가격도 서울에 견줄만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지역 아파트 가격은 한 달 새 5000만원 이상 가격이 올랐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4년 6월 4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6월 4주(2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상승했다. 수도권 상승 폭은 0.07%로 유지됐다.

서울은 0.15%에서 0.18%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선호단지 위주로 매수 문의가 꾸준한 가운데 거래가격이 상승한 후에도 매도 희망가도 계속 오르고 있다.

가격 상승 기대 심리가 인근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로 확대되면서 상승 폭도 점점 확대됐다. 성동구(0.38%), 용산구(0.31%), 마포구(0.31%), 광진구(0.29%), 서초구(0.29%) 등의 상승 폭이 컸다.

서울 집값 상승세 못지않게 인천(0.06%), 경기(0.02%) 등도 오르는 추세다. 경기는 지역별 상승·하락 폭이 혼재되는 상황에서 몇 개 지역의 상승 폭은 서울에 견줄만했다.

/사진제공=한국부동산원

과천시(0.38%)는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부림·별양동 위주로 상승했다. 지난 22일 과천시 주공9단지 전용 54㎡(3층)는 12억6000만원에 손바뀜됐다. 한 달 전인 지난 5월 초 12억1000만원에 거래됐는데 5000만원이 올랐다.


성남 분당구(0.33%) 가격 상승 추이도 가파르다. 성남 분당구 한솔마을 주공5차 전용 41㎡(14층) 지난 22일 6억4000원에 팔렸다. 지난달 말 같은 면적이 5억8000만원에 거래됐는데 한 달도 채 안 돼 매매가가 6000만원 올랐다.

인천 중구(0.24%)도 운서·운남동 영종국제도시 위주로 가격이 상승했다.

지방은 -0.05%로 하락 폭이 유지됐다. 대구(-0.15%), 세종(-0.13%), 부산(-0.07%) 등의 하락 폭이 컸다.

같은 기간 전국 전세가격은 0.04%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0.12%), 서울(0.19%)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올랐다. 지방 전셋값 하락 폭은 전주 -0.02%에서 -0.03%로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58주 연속 상승했다. 서울은 지역 내 선호단지 중심으로 입주가 가능한 매물이 부족한 상태가 심화했다. 임대인의 희망 가격 수준에서 가격이 점점 더 오르는 것뿐 아니라 대기 수요가 인근 단지로 이전되는 등 서울 전체 상승 폭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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