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타머사이언스-연세대 "새로운 방사성의약품 개발 가능성 확인"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 2024.06.27 14:03
/사진제공=압타머사이언스
압타머사이언스가 연세대 의과대학 핵의학교실 강원준 교수(세브란스병원 핵의학과) 연구팀과 함께 SCI급 국제 학술지 '파마슈틱스'에 압타머 기반 방사성동위원소 표적전달기술 관련 논문을 게재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는 압타머 기반 방사성동위원소 표적전달 플랫폼의 설계 및 합성을 토대로 해당 구조의 방사성의약품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고자 진행됐다. 관련 논문은 압타머사이언스와 연세의대 강원준 교수 연구팀이 연초 방사선의약품(RPT) 공동 연구·개발 업무협약 체결 후 첫 번째로 도출된 연구성과다. 치료용 방사성동위원소(177Lu)에도 동일한 탑재 기술이 적용될 예정으로 표적 방사성치료제의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압타머사이언스 관계자는 "교모세포종 진단 및 치료에서 주요 표적으로 연구되는 EGFRvIII 단백질을 타깃으로 압타머 표적기술의 가능성 을 탐색했다"며 "진단용 방사성동위원소인 68Ga의 성공적 탑재와 선택적이고 특이적인 표적전달로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의 핵영상 진단용 탐침으로서의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구조-활성 및 마우스 모델 연구로 높은 표적전달성 및 빠른 체외배출 등 방사성의약품 개발을 위한 효과적인 플랫폼임을 입증했다고 회사는 전했다.

방사성동위원소를 탑재한 EGFRvIII 압타머 구조도. /사진제공=압타머사이언스

대부분 암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파이프라인이 저분자 및 펩타이드 플랫폼에 치중된 반면, 압타머는 표적 다양성 및 우수한 물성·안정성을 토대로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단 게 압타머사이언스 측 설명이다. 연구를 이끈 강 교수는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한 종양의 진단과 치료에 압타머 기반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으며 다양한 종양 표적물질에 대한 방사성리간드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PT는 치료용 방사성동위원소를 표적 특이성 플랫폼에 실어 암 조직에 전달하는 방식의 차세대 항암제다. 항체나 펩타이드와 같은 물질을 이용해 타깃을 정밀하게 표적하고, 건강한 세포의 손상을 최소화한다. 대표 제품인 노바티스의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치료제 '플루빅토'는 지난해 9억8000만달러(약 1조3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28년에는 38억7000만달러(약 5조원)까지 성장해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압타머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달 참가한 바이오 USA에서도 방사성의약품 표적전달기술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며 "기존 항암제 파이프라인에 더해 방사성의약품 플랫폼도 기술이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적극적으로 후속 미팅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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