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벌 고소 당한 손흥민 친형, '욕설 동영상' 확산까지 '시끌시끌'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 2024.06.27 14:31
아카데미 원생을 때린 혐의(아동학대)로 검찰에 송치된 축구선수 손흥민(31)의 친형 손흥윤(35) SON축구아카데미 코치가 과거 조기축구회에서 거친 언행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tvN '손 세이셔널'
아카데미 원생을 때린 혐의(아동학대)로 검찰에 송치된 축구선수 손흥민(31)의 친형 손흥윤(35) SON축구아카데미 코치가 축구 도중 욕설을 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손 코치의 과거 경기 영상이 공유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손 코치는 경기 중간중간 혼잣말로 욕설을 했다. 자신의 지시대로 움직이지 않는 동료에게도 "X새끼"라고 했다. 그는 상대에게 과격한 태클을 해 아찔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2018년 8월25일 촬영된 영상에서는 심판에 항의하다 공을 하늘로 차버리고, 욕설을 내질렀다. 또 "XX 춘천(대회 지역) X 같은 동네"라는 등 지역을 비하하기도 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캡처

영상 댓글창에는 손 코치의 목격담이 이어졌다. 목격담은 대체로 비슷했다. 손 코치와 같은 풋살대회에 여러 번 출전해봤다는 한 네티즌은 "(손 코치의 인성을) 아실 만한 분들은 다 안다. 운동장에서 상대를 비웃고 손가락질하고, '나 돈 많아', '너희는 실력이 안된다'고 한다. 득점하고 상대 벤치에 가서 조롱하는 세레모니도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영상도 다 있다. 이해가 안 된다. 한국을 대표하는 형제가 있는데, 행동을 이렇게 하냐. 올해 대회도 여전하셨다. 사포에 라보나(개인기의 일종)에 비웃고 무시하고. 대회 나오는 분 모두 손 코치 반대편을 응원한다. 진짜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 코치는 지난 3월 진행된 전지훈련에서 아카데미 원생에게 체벌과 욕설을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훈련에서 뒤처진 원생 허벅지를 코너플래그(경기장 모퉁이에 세우는 깃발)로 때려 전치 2주 부상을 입힌 것으로 전해졌다.

부친 손웅정 감독과 또 다른 SON축구아카데미 코치 B씨도 같은 혐의로 고소당했다. B씨는 일부 선수의 엉덩이와 종아리, 머리를 때리거나 구레나룻을 잡아당겼으며, 손 감독은 원생을 상대로 욕설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을 수사한 강원경찰청은 이들을 지난 4월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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