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억톤 쇳물' 쏟아내온 포항제철소 4고로, 오늘 본격 재가동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 2024.06.27 13:00
장인화 포스코그룹 대표이사 회장이 포항제철소 4고로 풍구에 화입을 하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4고로가 본격적인 재가동에 들어갔다.

포스코는 27일 포항 4고로의 3차 개수 공사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날 고로에 다시 불을 지피며 4대기(代期, 고로가 가동을 시작한 때부터 중단할 때까지의 총 기간으로 통상 15년 전후) 조업을 시작하는 화입식 역시 진행했다.

화입식에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대표이사 회장, 이시우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유병옥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 사장, 정덕균 포스코DX 대표이사 사장 등 포스코그룹 임직원을 비롯해 이강덕 포항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장 회장은 "오늘은 4고로에 다시 새 생명을 불어넣은 뜻깊은 날"이라며 "4고로가 생산성·원가·품질 경쟁력을 갖춰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는 포스코의 굳건한 버팀목이 되어 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포항 4고로는 1981년 2월 준공되어 처음 가동을 시작했다. 1994년과 2010년 두 차례의 개수를 거쳤다. 특히 2010년 2차 개수를 통해 내용적(부피)이 3795㎥에서 5600㎥로 확대됐다. 준공 후부터 현재까지 누적 약 1억5000만톤의 쇳물을 생산했다.


3차 개수는 2010년 이후 약 14년의 3대기 조업을 끝내고 진행됐다. 내용적은 동일하게 유지하되, 노후화된 설비를 신예화하고 스마트 고로 시스템을 적용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쇳물 생산을 중단한 4개월을 포함해 총 1년 4개월이 소요됐다. 약 5300억원의 투자비와 연인원 약 38만명이 투입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고로 철피 두께를 확대해 내구성과 안정성을 강화하고, 고로 냉각 방식을 개선해 설비 효율을 높였다"며 "딥러닝을 통해 고로가 스스로 조업 결과를 예측하고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고로 시스템을 적용해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포스코 포항제철소 4고로. 2024.4.2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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