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로 '다리 15㎝' 늘린 여성…"8년간 고통" 후회한 사연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 2024.06.27 09:42
사지연장술로 키를 늘린 독일 출신 모델/사진=더선 캡처
사지 연장술로 키가 168cm에서 183cm까지 커진 한 독일 출신 모델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더썬에 따르면 독일 함부르크 출신의 모델 테레시아 피셔(32)는 다리를 45인치(약 114㎝)까지 늘리기 위해 최근 8번째 수술을 받았다.

그는 두 차례 사지연장술을 받았는데, 이번에 진행한 수술은 앞서 사지연장을 위해 관절에 박았던 철심을 제거하는 수술이었다.

두 번의 사지연장술을 통해 그의 키는 168㎝에서 183㎝까지 늘었다. 테레시아는 전 남편이 "다리를 15㎝만 더 늘리면 평생 사랑하겠다"고 말해 힘든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 사지연장술을 받을 2016년 당시 24세에 불과했다. 테레시아는 "나는 깊은 우울증에 빠져있었다"며 "자신감이 없어 내 다리를 15㎝ 더 늘리면 좋겠다는 전 남편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몸을 던졌고 8년간 견뎌야 했던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고 인터뷰했다. 그는 자존감이 낮아 전 남편의 사랑을 받기 위해 수술을 한 자신을 후회하고 있다.


다리 길이를 늘린 독일 모델/사진=더선 캡처
사지연장술, 일명 '키 크는 수술'은 허벅지와 종아리 뼈를 자르고 그사이 철심을 박고 뼈가 다시 붙는 과정에서 장치를 이용해 조금씩 뼈를 늘리는 방법이다. 원하는 길이가 되면 연장을 멈추고 재활을 통해 뼈를 단단하게 한다. 그는 힘든 수술을 2016년과 2022년 두 차례 받았고 현재 키는 184㎝다.

그는 "이제 모든 것이 끝나서 기쁘다"면서 재활치료를 받아 제대로 걷게 되면 다시 모델 경력을 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지연장술은 당초 팔다리 기형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고안됐지만 최근에는 키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한 성형수술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인위적으로 뼈를 늘리는 수술인만큼 회복까지도 시간이 오래 걸리고, 최악의 경우 영구 장애가 되는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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