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산단공 이사장 "디지털 전환, 제조강국 경쟁력 높이는 킹핀"

머니투데이 세종=오세중 기자 | 2024.06.28 05:11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이 지난 13일 인천남동산업단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산단공 제공

"디지털 전환(DX)은 우라나라 제조강국의 경쟁력을 높이고 확보하는 킹핀이라고 생각한다. 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의 디지털 혁신 유도에 주력할 것이다"(취임 1주년 간담회)

취임 당시부터 디지털 전환을 통해 산단의 지형을 바꾸겠다는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의 혁신 의지는 여전했다. 이메일 아이디로 'leegital'을 쓸 정도다. 이사장은 본인을 '이지털(lee+digital)이라고 불러달라며 "3년 동안 초심을 잃지 않고 산업단지의 디지털 전환(DX)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취임 1년이 지난 시점, 그는 여전히 디저털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 이사장은 "산단의 상당수가 노후화, 편의시설 부족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오래된 아파트는 리모델링으로 좋은 환경으로 개선하는데 공단은 60년 전이나 지금이나 비슷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산업단지의 생산성 제고를 위해 디지털 전환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에 필수적인 요소"라며 "변화가 필요하고 이런 차원에서 디지털 전환과 저탄소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산단의 6만1000여개의 입주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의 수요기업이 된다"며 "기술적 검증이 끝난 기업부터 여러가지 솔루션(해결책)이 많은데 이들의 역량을 어떻게 연결시키느냐가 공단의 역할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몇년전부터 중앙부처에서 스마트팩토리와 정책과 같은 사업들이 나오고 있는데 현장에선 정책과 현장 (기업) 대표들의 인식이 마주쳐야 성과가 있다"며 "복잡한 제조공정에 어느 부분을 효율화하고 자동화 시킬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인식과 (디지털 전환에) 참여겠다는 자발적인 인식을 높이는 게 중요해 기업의 인식 전환을 위한 노력에 힘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천남동스마트관제센터./사진=산단공 제공

예컨대 인천 남동국가산단은 50인 미만영세소기업 비중이 96.2%에 달한다. 20년 이상노후건축물도 전체대비 65.8%에 이른다. 대부분은 10인 이하 사업장도 많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현장에서는 근로자 중 20-30대는 10% 안팎으로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

박성길 인천지역본부장은 "40대 이후 근로자의 고령화가 심해서 이걸 자동화나 디지털로 전환하지 않으면 노후화 돼 생존의 문제로 직결된다"며 디지털 전환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남동산단은 우선 노후화 된 환경 개선 사업 차원에서 어두운 길을 밝히기 위해 건물에 미디어 아트를 입히는 '미디어 파사드' 기법을 사용하고 고질적인 주차문제나 통근길 교통문제 해소를 위해 관제센터를 두고 산단의 삶 자체를 바꾸는 디지털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한편 산단공은 디지털 전환은 물론 무탄소화, 환경개선을 통해 청년이 찾는 산단 조성, 킬러규제 혁파를 통한 규제개선 등을 통해 산단의 재도약을 위한 탈바꿈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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