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4조, 4400억 확보"...네이버웹툰, 공모가 21달러 '흥행 예고'

머니투데이 김승한 기자 | 2024.06.27 08:57

(종합)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 /사진=네이버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IPO(기업공개)에 나선 네이버웹툰의 공모가가 희망가 상단인 21달러(약 2만9000원)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회사는 약 4400억원의 실탄을 확보하고, 기업가치는 약 4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26일(현지시간)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회사 본사이자 북미 법인인 웹툰엔터테인먼트의 공모가는 희망 범위인 주당 18∼21달러의 상단인 21달러로 결정됐다. 27일부터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에서 WBTN 종목코드로 거래된다. 상장 주관사는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JP모건, 에버코어다.

공모가 상단 가격이 적용되며 웹툰엔터테인먼트의 기업가치는 26억6685만달러(약 3조7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이번 IPO를 통해 보통주 1500만주를 발행, 최대 3억1500만달러(약 4377억원)를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모주식 수는 전체 주식(신주 포함) 1억2706만9252주 중 11.8%다.

이 경우 김준구 웹툰엔터테인먼트 대표는 500억원에 가까운 수익을 얻는다. 김 대표는 웹툰엔터테인먼트 주식 346만1670주를 11.04달러에 살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공모가가 21달러에 확정되면 약 3448만달러(약 479억원)의 이득을 보는 셈이다.


상장 완료 후에도 네이버의 웹툰엔터테인먼트 지분은 63.4%로, 지배주주로서 이사 선임 권한을 보유하게 된다. 또 다른 주주인 라인야후도 지분율 24.7%의 주요 주주로 계속 남는다.

네이버웹툰은 현재 150여개국에 진출해 올해 3월 기준 MAU(월간활성이용자수) 1억7000만명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이 중 한국은 15%(2470만명)며, 일본이 2110만명으로 12%를 차지했다. 북미를 포함한 그 외 국가는 1억2320만명(73%)이다.

네이버웹툰의 지난해 매출은 12억8275만달러(약 1조7843억원)로 보유 콘텐츠 5510만개, 글로벌 크리에이터(창작자)는 2400만명에 달한다. 다만 수익개선은 해결해야 할 숙제다.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1억4476만달러(약 2014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전년(약 1억3252만달러) 대비 손실 폭이 늘었다. 창립 이래 쭉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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