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명 사상자 낸 화성 화재…3개월 전 "인명피해 우려" 경고 있었다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 2024.06.26 21:23
경찰과 소방 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등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단이 경기 화성시 리튬전지 제조 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전날 이 공장에선 화재로 23명의 사망·실종자가 발생했다. /사진=-뉴스1

경기 화성시 리튬 배터리 공장 화재 사건이 발생한 아리셀이 이번 사고 전 소방당국으로부터 '화재 시 인명 피해 발생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실이 화성소방서로부터 확보해 공개한 '소방 활동 자료조사서'를 보면 남양119안전센터는 지난 3월 28일 아리셀 공장의 소방 여건을 살피고 '3동 제품 생산라인 급격한 연소로 인한 인명피해 우려 있음'이라는 경고를 했다.

3동은 이번에 불이 나 31명 사상자를 낸 장소다.

이외에도 '사업장 내 11개 동 건물 위치하며 상황 발생 시 급격한 연소로 인한 연소 확대 우려 있음', '주 출입구 이용 신속 대피 필요함' 등에 대해 경고했다.


소방당국은 연면적 1만5000㎡ 이상 공장에 대해 1년에 1차례 자료조사를 한다. 아리셀은 연면적 1만5000㎡ 이하로 2년에 1번 자료조사를 한다.

경기남부경찰청은 박순관 아리셀 대표 등 관계자 5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또 아리셀 사무실과 박 대표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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