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안내방송 못들었다면"..'또타지하철' 앱으로 확인

머니투데이 김지현 기자 | 2024.06.27 06:00

서울교통공사 내일부터 '보이는 안내방송' 선보여..2호선 시범운영

/사진제공=서울교통공사
서울교통공사는 오는 28일부터 지하철 2호선 열차 내 모든 안내방송을 공식 애플리케이션(앱)인 '또타지하철'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보이는 안내방송'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공사가 지난해 9월 지하철 이용 시민 8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72%가 지하철 안내방송을 인식하지 못해 하차 역을 놓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로 도착역 안내 서비스가 제공되면 사용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선 82%가 그렇다고 답했다.

'보이는 안내방송' 서비스는 스마트폰의 위치기반 기술(비콘)을 활용한 것으로 '또타지하철' 앱에서 현재 위치와 진행 방향, 도착역, 혼잡도 등의 정보와 함께 제공된다. 특히 현재 위치와 도착역 정보는 '다른 앱 위에 표시' 설정을 통해 별도의 팝업 창으로 확인할 수 있다.

공사는 2호선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으로, 다음달 시민 의견 수렴을 거쳐 올해까지 서울지하철 1~8호선 전 구간에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시범운영 기간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 기기에서만 서비스가 가능하며, iOS 기기는 추후 전 구간 확대 시행 시 적용될 예정이다.


공사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시각장애인에게 음성 형태로 전환한 지하철 안내 정보를 제공하고, 청각장애인에겐 그래픽이나 텍스트 등으로 시각화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고 했다. 서비스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공사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백호 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의 삶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발굴·실현함으로써 편의성과 만족도를 제고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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