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외국인' 코스피 끌어올렸다…2800선 회복 시도

머니투데이 김진석 기자 | 2024.06.26 16:53

[내일의 전략]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증시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사진=뉴스1.

26일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가 상승 전환하며 장 중 2800선 돌파를 시도했다. 외국인이 5000억원어치 매물을 사들이면서 상승을 주도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기술주와 게임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7.66포인트(0.64%) 오른 2792.05에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532억원, 3756억원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이 5027억원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2%대 올랐다. 보험, 전기전자가 1%대 올라 뒤를 이었다. 기계, 유통업, 금융업, 화학, 운수창고, 건설업, 철강및금속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전기가스업, 증권은 1%대 내렸다. 의약품, 비금속광물, 통신업은 약보합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SK하이닉스가 전날보다 1만2000원(5.33%) 오른 23만7000원에 마감했다. 지난 25일(현지 시각) 엔비디아가 4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6.76% 급등한 126.09달러에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코스피는 전날 달러 인덱스 상승으로 하락 출발했지만,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서며 강보합 전환했다"며 "전날 미국 시장 인공지능(AI) 기술주 반등으로 SK하이닉스가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기아NAVER도 나란히 1%대 올랐다. 삼성전자, 신한지주, 현대차, LG화학, 삼성물산 등은 강보합권에서 마무리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대 떨어졌다. 셀트리온, POSCO홀딩스, KB금융은 약보합권에서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13포인트(0.02%) 오른 842.12에 마감했다. 개인이 1304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65억원, 10억원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디지털콘텐츠가 2%대 올랐다. 비금속, 반도체, 운송운 1%대 상승했다. 통신장비, 화학, 컴퓨터서비스, 기계장비, 오락문화는 강보합 마감했다. 반면 제약은 2%대 내렸다. 기타서비스, 섬유의류는 1%대 떨어졌다. 제조, 금속, 일반전기전자는 약보합세였다.

게임주의 동반 강세가 이어졌다. 이날 쿠키런 신작을 글로벌 출시한 데브시스터즈는 전날보다 1만7000원(28.96%) 오른 7만57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넷마블(2.03%), 크래프톤(2.48%), 펄어비스(1.35%), 카카오게임즈(0.74%) 등도 동반 상승했다.

이 부장은 "게임주는 신작 출시 및 업데이트가 주가에 반영되면서 강세를 보였다"며 "데브시스터즈가 신작 글로벌 정식 출시와 초기지표 호조에 급등한 반면 엔씨소프트는 신작의 부정적인 평가에 약세를 보였다"고 언급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펄어비스레인보우로보틱스는 1%대 상승했다. 반면 HLB는 10%대 급락했다. 삼천당제약은 3%대 떨어졌다. 휴젤, 엔켐, 리노공업, HPSP는 2%대 하락했다. 클래시스, 알테오젠은 약보합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원 오른 1388.7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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