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재범(37)이 성인용 플랫폼 '온리팬스(OnlyFans)' 계정을 개설했다. K팝 가수로는 처음이다.
박재범은 지난 24일 온리팬스 계정을 개설하고 "여러분의 지원에 감사드리고, 모두가 약간 다른 게 필요할 때 여기에 있을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온리팬스 계정에 자신이 상의를 탈의한 채 속옷을 몸에 올려놓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속옷 차림으로 땀을 흘리며 운동하는 영상도 공유했다.
온리팬스는 음란물을 자유롭게 제작해 올리고, 유료 구독을 통해 수익을 얻는 플랫폼이다. 윤리적으로 문제 되는 게시물을 제외하면 별도의 검열이 없어 유튜브에서 다룰 수 없는 성인용 콘텐츠가 주로 올라온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2024년 초 기준 온리팬스는 창작자 320만명, 사용자 2억388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박재범은 곧 발매할 앨범을 홍보할 목적으로 온리팬스 계정을 개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온리팬스가 음지 문화로 여겨지는 만큼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새로운 시도"라는 등 긍정적인 반응도 있는 한편 "충격적이다", "K팝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 같다"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한 해외 네티즌이 "여자 아이돌이 이랬다면 경력은 끝났고 블랙리스트에 즉시 올라 평생 괴롭힘을 당했을 것"이라고 올린 SNS 글은 9만4000여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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