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텀, 대표이사 2억원 규모 회사주식 매입…"실적·성장 자신"

머니투데이 김진석 기자 | 2024.06.26 14:54
에이텀 로고./사진재공=에이텀.

평판형 트랜스 제조 기술 전문기업 에이텀의 한택수 대표이사가 자사주 취득을 단행했다. 전기차(EV) 시장 진입을 앞두고 실적 증대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행보다.

26일 에이텀에 따르면 한 대표이사는 지난 6월 18일 장내 매수를 통해 회사 주식 1만2897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약 2억원 규모다.

휴대용 충전기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에이텀은 지난해 말부터 EV용 트랜스 제품 생산을 위해 베트남 법인 공장을 확장 이전하고 신규 트랜스 생산라인 및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위해 약 40억원의 투자를 단행하는 등 EV용 트랜스 생산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이텀은 모바일, TV에서 전기차를 중심으로 전방 사업을 개편하며 매출도 평년 대비 두배 가량 오를 것으로 추정한다. 지난 19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매출 전망 공시에 따르면 올해와 내년 매출액 전망치는 각각 △2024년 회계연도 매출액 700억원(TV 110억원, 휴대용 충전기 100억원, EV 100억원, 모듈 60억원, 청한전자 330억원) △2025 회계연도 매출액 1200억원(TV 150억원, 휴대용 충전기 110억원, EV 330억원, 모듈 210억원, 청한전자 400억원) 등이다.

EV 부문의 경우 극히 보수적으로 현재 공급이 가시화된 업체 기준으로 매출을 추정했다는 점에서 회사 내부적으로는 훨씬 더 큰 폭의 EV 부문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국내 초대형 완성차 업체의 계열사 및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해 제품 공급에 대해 막바지 논의를 진행 중이다. 올해 3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EV 제품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업계에선 에이텀의 평판형 트랜스가 발열 부문에서 압도적인 효율성을 자랑한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기차에 사용되는 대다수 내장형 트랜스는 일반적인 권선형 방식이 주를 이루고 있고, 고속 충전에 따른 위험을 줄이기 위해 기존의 납품사를 변경하는 것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한택수 에이텀 대표는 "상장 당시 우리가 가진 기술이 전기차에 적용될 것으로 전망했고 이와 관련한 평가를 정당히 받았다"며 "아직 고객사와 관련된 구체적인 사항을 공유하긴 어렵지만, 하반기부터 전기차 매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설립한 에이텀은 2019년 이후 휴대용 충전기, TV 용 제품을 본격적으로 납품해왔으며, 2020년부터 전기차용 트랜스 연구개발(R&D)에 착수해 3년 이상 다양한 기술과 노하우를 쌓아왔다. 코스닥 시장에 지난해 12월 기술특례 기업으로 상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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