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시흥~수원 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 반대

머니투데이 경기=이민호 기자 | 2024.06.26 10:54
시흥~수원 고속화도로 계획도./사진제공=군포시

경기 군포시가 '시흥~수원 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 건설을 두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26일 시에 따르면 '시흥~수원 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은 시흥시 금이동(도리분기점)에서 의왕시 고천동(왕곡나들목)을 연결하는 총 15.2km 길이의 왕복4차로 도로건설사업이다. 2020년 9월 금호건설 컨소시엄이 경기도에 사업을 제안했다.

이 사업의 군포시 통과구간은 약 5.4km다. 수리산 도립공원, 납덕골천, 당동2지구를 터널, 교량 시설물로 관통한다. 그러나 타 도로와의 연계 및 나들목 계획이 수립돼 있지 않아 군포 시민의 직접적인 이용은 불가한 상황이다.

아울러 광역교통망인 제1수도권순환도로, 영동·서해안·수원~광명간 고속도로와 국도47호선이 도심지를 관통하고 1·4호선의 철도망이 동서남북으로 관통하고 있어 토지이용에 많은 제약이 있다.


국책사업으로 추진된 군포복합화물터미널 확장사업을 비롯해 부곡, 당동2, 송정, 대야미지구 등 택지개발사업으로 인해 증가한 교통량과 서울·안양·과천 ↔ 안산·화성·시흥 간 통과차량의 급증으로 국도47호선 우회도로 등 남·북축의 간선도로망 확보가 매우 시급한 실정이다.

앞서 시는 2020년 11월 경기도에 시흥~수원 민자도로사업의 노선 변경 없이는 수용이 불가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나 경기도는 '전략환경영향평가와 함께 민간투자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3자 공고, 실시협약 체결 및 실시계획 승인 절차 등을 거쳐 2027년 착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은호 시장은 "시흥~수원 고속화도로는 계획대로라면 2027년 착공 후 5년간 공사가 이뤄진다. 이 기간 군포시민은 터널, 교량공사에 의한 소음, 분진을 견뎌야 한다"면서 "또 고속도로가 개통되더라도 직접적인 이용은 어렵다. 오롯이 타지역의 교통편의를 위해 군포시민이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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