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하고 드세요" 롯데마트, 전용 농가에서 자란 '토종닭' 판매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 2024.06.26 09:33
롯데마트와 전용 농장 계약을 한 전북 정읍에 위치한 이충환농장의 토종닭 양계장에서 이충환 농장주가 촬영했다. /사진제공=롯데마트
롯데마트·슈퍼는 오는 27일 닭고기 전문업체 하림과 손잡고 '깨끗한 축산농장' 인증받은 농가에서 위탁 사육한 '깨끗한농장 토종닭/닭볶음탕용' 신상품 2종을 출시한다.

롯데마트·슈퍼가 농가에 병아리를 공급하고 사육을 위탁, 닭으로 성장하면 하림이 가공해 롯데마트·슈퍼에서 판매하는 상품이다. 롯데마트·슈퍼는 다가오는 복날을 맞아 합리적인 가격의 건강한 닭고기를 선보이기 위해 작년 10월부터 하림과 위탁 사육을 준비했다.

이번 토종닭 신상품은 담당 상품기획자(MD)가 사육과 생산 전 과정을 관리하며 닭을 직접 키웠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파트너사를 통해 상품화된 물량을 받아 운영해온 기존 방식과 달리, 위탁 사육 방식으로 MD가 전용 농장 선정, 병아리 구매는 물론 사료 선택과 생육 체크 등 사육과 생산에 관련된 전체 과정에 직접 참여해 품질 관리에 주력했다.

실제로 담당 MD는 전북 정읍에 위치한 전용 농가에 매주 출퇴근하며 축사를 관리하고 사육 일지를 작성해왔다. 닭의 경계심을 풀어주기 위해 농장주와 함께 늘 같은 작업복을 입은 것은 물론 닭의 장기를 튼튼하게 해주는 고품질 생균제를 사료에 추가하는 등 닭을 깨끗하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도록 사료도 까다롭게 선정했다.


롯데마트 전용 농장으로 선정된 '이충환 농장'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깨끗한 축산농장' 인증받은 농가다. 이 인증은 쾌적한 주변 환경은 물론 사육 밀도와 분뇨 처리 등 축사 내/외부를 철저하게 관리해 안전한 축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자격 요건을 갖춘 농장에 부여된다.
깨끗한농장에서 자란 토종닭 상품컷. /사진제공=롯데마트
이런 환경에서 자란 건강한 닭은 폐사율이 낮고 사료 효율이 높아 생산비 절감 효과가 크다. 특히 전용 농장 계약으로, 해당 농가의 전체 물량을 일괄 출하하는 등 운송비 절감 효과도 더해져 기존 토종닭 상품 대비 최대 20% 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일 수 있게 됐다.

홍승희 롯데마트·슈퍼 축산팀 MD(상품기획자)는 "내 아이에게 먹인다는 생각으로 매주 농가에 방문해 축사 환경을 정비하고 사육 상태를 체크하는 등 많은 부분을 직접 관리했다"며 "다가오는 복날 건강한 토종닭을 꼭 맛보길 바라며, 향후에도 건강한 고품질 먹거리를 부담 없는 가격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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