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서울시 최초 건설공사 현장 특정감사…"품질·안전 모두 잡는다"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 2024.06.26 08:30
강동구 건설 공사현장 감사 모습/사진제공=강동구
서울 강동구가 서울시 최초 건설공사 현장 특정감사를 실시했다. 품질과 안전을 모두 챙기겠다는 취지다.

강동구는 올해 상반기 건설공사에 대한 실지(현장)감사를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감사대상은 구에서 발주해 현재 시공 중인 총 공사비 2억원 이상 건설공사장 37개소다. 서울시 자치구에서는 최초로 건설공사에 대한 실지감사를 실시한 사례다.

이번 건설공사 실지감사는 예산 낭비요인을 사전에 방지하고 안전하고 투명한 건설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구 자체적으로 추진한 특정감사이다. 구는 지난 4월15일부터 5월17일까지 토목, 건축 분야 외부전문가 2명과 감사업무 공무원 합동으로 현장 중심 감사를 진행했다.

서면감사와 실지감사를 병행했다. 먼저 서면으로 설계도서 등 관련 서류를 검토한 이후 공정률과 시공단계를 고려하여 실지감사 대상지 9개소를 선정하여 품질, 안전, 시공 등 공사 전 분야를 면밀하게 살펴봤다.


강동구는 △공사 설계도면과 현장 시공의 일치 여부 △안전시설물 설치 여부와 규정 준수 여부 △화재 위험 요소 관리 등을 중점으로 점검해 총 83건의 지적 사항을 적발했다. 그 중 품질과 직결된 설계도면과 시공상 불일치 내용, 안전과 직결되는 추락방지망 내 폐기물 제거 및 각도 유지, 흡연 공간 지정 및 (흡연 공간 내) 소화기 비치 등에 대해서는 즉시 개선하도록 감사의견을 제시했다.

강동구는 올해 하반기에도 건설공사에 대해 실지감사를 추진하고, 올해 성과에 따라 2025년부터는 정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임동철 강동구 감사담당관은 "이번 건설공사 현장 특정감사를 통해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함께 제시했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건설공사가 투명하고 안전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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