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치마 벗더니 잠든 아이 '번쩍'…식당 간 남자 10명이 한 '훈훈' 행동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 2024.06.25 18:48
한 식당에서 남성들이 돌아가며 여자아이를 보살피는 장면이 포착돼 훈훈함을 안겼다.

지난 23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남자 어른들 10명이 여자아이 한 명 돌아가며 봐주는 모습이 예쁘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영업자 A씨는 "남자 10분과 예쁜 여자아이 1명이 저녁 시간에 찾아왔다. 아이 아빠처럼 보이는 분이 아이 안고 밥 먹이다가 아이가 잠들었나 보다"라고 적었다.

이어 "다른 친구분이 앞치마 벗더니 안아서 종종 걸어 다니시는데 너무 멋져 보였다. 그 뒤 또 다른 친구가 바통 터치하는 모습이 보인다"며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아이를 번갈아가며 돌보는 식당 손님들. /사진=아프니까사장이다 캡처
영상을 보면 밥을 먹던 남성이 잠든 아이를 내려놓으려고 하자, 맞은편에 앉아 있던 흰색 반소매 티셔츠 남성이 앞치마를 벗고 아이를 번쩍 안아 들었다. 이 남성은 아이를 안고 종종걸음으로 테이블 주변을 돌아다니며 아이를 재웠다.

몇 분 뒤, 이번엔 검은색 반소매 티셔츠 남성이 식사를 마쳤는지 일어섰다. 이어 앞치마를 뒤로 젖히고 흰색 티셔츠 남성으로부터 잠든 아이를 건네받았다.


이 같은 모습에 A씨는 "여성들도 모이면 아이를 서로 봐준다. 남자분들도 같은 모습을 보인다. 친구를 위해 돌아가며 아이 봐주는 모습이 예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중엔 저도 바쁜 게 일단락돼서 손 깨끗하게 씻고 와서 마저 드시라고 한 뒤, 제가 아이를 안아줬다. 아이가 새근새근 잘 자더라"라고 덧붙였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덕분에 힐링한다" "입꼬리가 흐뭇하게 올라간다" "친구들이랑 사장님 모습이 너무 멋지다" "아이 아빠 밥이라도 편하게 먹으라고 배려해 주는 친구들도 마지막에 사장님의 배려도 너무 보기 좋다" "정말 따뜻한 장면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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