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머신 위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던 한 여성이 속도에 못 이겨 건물 밖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했다.
영국 더선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오후 1시쯤 인도네시아 서칼리만탄주 폰티아낙의 한 체육관에서 22세 여성 A씨가 운동하다 창문을 통해 3층 높이에서 추락 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러닝머신을 달리다 그 위에 잠시 멈춰 서서 수건으로 얼굴을 닦았다. 그러다 작동 중이던 러닝머신의 속도에 균형을 잃게 되면서 러닝머신 바로 뒤에 열려있던 창문 밖으로 떨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체육관 창문과 러닝머신 간격은 불과 60㎝에 불과했다. 또 바닥과 창문의 간격도 30㎝였다.
당시 A씨는 남자친구와 함께 체육관을 방문해 30분간 러닝머신을 이용하다 이런 비극을 맞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3층에서 떨어진 여성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뇌출혈로 결국 숨졌다.
이 사고로 해당 체육관은 3일간 영업을 중단했으며 운영 허가도 앞으로 재심사될 예정이다. 또 경찰 당국은 스포츠 시설 관리 부주의 혐의로 해당 체육관을 조사하고 있으며, 창문을 열어둔 사람에 대해서 심문을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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