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1103억원 규모 '세노바메이트' 공급계약…"美 판매 강화"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 2024.06.25 13:34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이 지난 3~6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이하 '바이오 USA') 내 SK바이오팜·SK바이오사이언스 부스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제공=SK바이오팜
SK바이오팜이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의 미국 판매에 속도를 내고 있다.

25일 SK바이오팜은 미국 법인 LSI(SK라이프사이언스Inc.)와 1103억원 규모의 의약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회사 매출인 3548억원 대비 31.1%를 차지하는 규모로, 계약 기간은 공시 당일인 이날부터 오는 11월15일까지다.

SK바이오팜 측은 이번 공급계약에 대해 "당사의 뇌전증 치료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시장 판매를 위해 당사 미국 현지 법인 LSI에 제품을 공급하는 계약"이라며 "이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로는 잡히지 않는 내부거래"라고 설명했다. 앞서 SK바이오팜은 지난달에도 세노바메이트 공급 관련 LSI와 88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신약 후보물질 발굴부터 제품 상용화까지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진행한 순수 '국산 신약'이다. 올해 1분기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액은 9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5% 증가했다. 분기별 매출액을 보면 2023년 △1분기 539억원 △2분기 634억원 △3분기 757억원 △4분기 777억원에 이어 올해 1분기 900억원대를 기록, 연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유럽 시장 등의 총 누적 처방 환자 수는 이미 10만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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