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인데 전셋값이 '2억8천만원'…서울에서도 제일 비싼 이 동네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 2024.06.26 05:00
(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의 관리비가 월세보다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가 10월 서울 주요 10개 대학 인근 원룸의 평균 월세와 관리비를 분석한 결과, 보증금 1000만원 기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 평균 월세는 1년 새 5.72% 상승한 반면, 관리비는 14.3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23일 서울 시내 한 대학가 알림판에 게시된 하숙 및 원룸 공고. 2023.11.2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사진=(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지난달 서울 지역의 원룸 평균 월세는 75만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전세 보증금은 2억1195만원이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평균 월세는 성동구가, 전세는 서초구가 가장 비쌌다.

25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운영사 스테이션3)'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 보증금 1000만 원 기준 평균 월세는 전월보다 2만원(2.8%) 오른 75만원으로 나타났다. 평균 전세 보증금은 8만원(0.04%) 오른 2억1195만원으로 조사됐다.

서울 평균 대비 평균 월세가 가장 높은 곳은 성동구로 나타났다. 성동구의 평균 월세는 약 117만원으로 평균 대비 157% 수준이었다. 이어 △영등포구 106만원(평균 대비 142%) △용산구 89만원(119%) △서초구 87만원(117%) △강남구 86만원(116%) △중랑구 86만원(115%) △구로구 85만원(115%) △동작구 78만원(105%) 등 총 14개 지역이 서울 평균보다 월세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반대로 성북구는 약 39만원으로 평균 월세가 가장 저렴했다. 서울 평균 대비 52% 수준이었다. 이어 △노원구 49만원(65%) △도봉구 56만원 (74%) △금천구 57만원(76%) △종로구 59만원(78%) 순으로 평균 월세가 저렴했다.


서초구 전세보증금은 2억8709만원 서울 평균 대비 135%…종로구 1억2340만원


서초구는 원룸 평균 전세 보증금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집계됐다. 서초구 전세보증금은 약 2억8709만원으로 서울 전체 평균 보증금 대비 135% 수준이었다. 이어 △강남구 2억6588만원(125%) △중구 2억6185만원(124%)△용산구 2억3834만원(112%) △광진구 2억2412만원(106%) △강동구 2억2381만원(106%) 등으로 모두 7개 지역이 서울 평균보다 전세 보증금이 비쌌다.

평균 전세 보증금은 종로구가 1억2340만원으로 서울 평균 대비 절반(58%) 정도였다. 이어 △강북구 1억3243만원(62%) △노원구 1억5635만원(73%) △도봉구 1억5778만원(74%) 등 순으로 전세 보증금이 적었다.


이번 조사는 올해 5월 서울 지역에서 거래된 전용면적 33㎡ 이하 연립·다세대 원룸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다방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추출한 자치구별 평균 월세·전세 보증금을 서울 지역 평균과 비교해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지도화한 '다방 여지도'를 제작, 매달 마지막 주에 정기적으로 공개한다.

다방 관계자는 "앞으로도 매달 집계한 전·월세 정보를 공개, 서울 전·월세 실수요자들이 자치구별 전·월세 현황을 한눈에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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