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열린다'..이퓨쳐, 베이징도서전서 중국 공략 재시동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우경희 특파원 | 2024.06.25 12:39

쌍감정책에 직격탄..80~90년대생 부모 온라인 교육열로 새 시장 열려

이기현 이퓨쳐 대표이사(가운데)와 협력사 직원들./사진=이퓨쳐

영어교육 콘텐츠 전문업체 이퓨쳐가 중국 시장 재공략을 위한 적극적인 파트너사 지원 행보에 나섰다.

이기현 이퓨쳐 대표이사는 지난 19~2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BIBF2024(베이징국제도서전)에서 현지 핵심 파트너사인 ELTMAX 부스를 직접 찾아 지원했다고 이퓨쳐가 25일 밝혔다. BIBF2024는 규모면에서 이미 런던, 서울, 도쿄국제도서전을 넘어섰다는 평을 받는다.

가파르게 성장하던 중국 영어교육 시장은 2021년 7월 중국 정부의 강도 높은 사교육 규제정책인 쌍감(쐉젠)정책으로 인해 직격탄을 맞았다.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사교육 기관 영업금지, 방과 후 교습 금지, 외국자본 투자 제한 조치 등이 이어졌다.

이퓨쳐의 파트너사들 역시 규제를 피하지 못하고 주요 어학원 공급망이 거의 끊겼다. 한 때 해외 수출의 50%를 차지하던 중국시장 위축 이후 이퓨쳐는 중남미 시장 및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 등 유통망 확장에 나서고 있다.

그러던 중국 교육시장에 온라인 틈새시장이 열리기 시작했다. KOTRA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80~90년대생 부모들이 자녀에게 예술 등 소양교육을 시키려는 의지가 강하고, 교육 형태도 온라인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컨설팅기관 관옌텐샤에 따르면 중국 온라인 교육 시장 규모는 매년 20% 가량 성장, 2026년 1조4285억위안(약 272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퓨쳐와 파트너사들은 이에 따라 저연령대 소양교육의 일환으로 영어 독서 프로그램 온라인 틈새시장 공략에 나선다. 또 타오바오와 징둥 등 대형 오픈마켓 플랫폼에 SNS 채널을 통해 수업영상을 제공하는 등 온라인 유통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다.

또 주요 제품인 '스마트파닉스'를 포함한 다수의 유명 저작물에 대한 강력한 보호를 위해 중국 내 저작권 보호기관인 북방판권중심에 20개 주요 시리즈에 대한 저작권 등록을 완료했다. 온라인 판매 플랫폼 내 모조품 판매중지 조치, 불법 생산공장 형사단속, 모조품 압수 및 폐기 등 적극적인 대응에도 나서고 있다.

이기현 대표는 "업체들과의 견고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교사 교육 및 디지털 콘텐츠를 접목한 서비스 공급 등 이퓨쳐만의 강점을 앞세워 중국 시장을 다시 활성화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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