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목표주가↓…주주환원 정책으로 기업가치 회복해야-삼성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 2024.06.25 08:26
NHN CI /사진=NHN
삼성증권NHN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당초 2만7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사업부 정리와 핵심 사업으로 집중해야 하는 시기로, 이를 기반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저평가된 기업 가치를 회복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영업 손실을 발생시킨 NHN 커머스는 남은 부실 채권 상각을 1분기에 마무리하면서 2분기부터는 이익이 정상화될 전망"이라며 "클라우드 부문도 지난해 감소했던 공공부문 수주가 회복하며 매출이 성장세로 전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적자 자회사, 손자회사 중심으로 지난해 인력 감축을 진행하면서 자회사들의 전반적인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2분기 게임 비수기 효과에도 기타 매출 회복으로 256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웹보드 게임 매출은 추가 규제 완화가 무산됐으나 안정적으로 유지 중이다. 쯔무쯔무, 콤파스, 요괴워치 등 일본 내 기존 게임 매출도 콘텐츠 업데이트와 협업 프로모션으로 장기화하고 있다. 다키스트데이트, 프로젝트G, 스텔라판타지 등 올해 신작 출시가 지연되고 있고 시장 기대감도 높지 않은 상황이다. 올해 게임 부문의 큰 폭의 매출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캐시카우 역할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AI 데이터센터는 성장이 기대된다. NHN 클라우드는 지난 4분기 정부 공공 클라우드 수주 감소로 매출이 줄었으나, 올해 1분기부터는 지난해 11월 개소한 광고 AI 데이터센터 운영과 함께 공공부문 수주가 정상화됐다. 정부 지원 사용 계약이 종료되는 내년 하반기부터는 GPU 팜의 민간 판매를 통해 클라우드 매출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오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은 회복이 예상되나 자회사 관련 무형자산 손상차손과 금융투자자산 평가손실 가능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했다"며 "경쟁력이 떨어지는 사업부 정리와 핵심 사업으로 집중이 필요하며, 이에 기반한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자산 대비 크게 저평가된 기업 가치를 회복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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