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물 뒤집어쓴 마크롱... "센강에 똥싸자" 시민 저항 왜?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 2024.06.24 16:30
/사진=X
파리 올림픽 개막을 한 달 앞두고 파리 시민들이 올림픽 행사를 위해 센강에 천문학적인 비용을 들인 정부를 비난하는 '센강에 똥을 싸자' 캠페인에 나섰다.

24일 영국 인디펜던트지는 해시태그 '#JeChieDansLaSeineLe23Juin(6월23일 센강에서 똥을 싸자)'가 소셜 미디어를 타고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철인 3종 수영 등이 열릴 예정인 센강을 오물로 더럽히자는 운동이다. 센강 수질 개선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했지만 여전히 더러운 점, 결과적으로 쓸 데 없이 예산을 낭비한 데 대한 비난이다.

1923년 이후 박테리아 수치 때문에 센강 곳곳에서 수영이 공식적으로 금지된 게 사실이다. 인디펜던트는 게다가 지난달 폭우로 철인3종 수영 경기 출발선 인근에서 대장균 수치가 평소보다 3배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까지 나서 센강 수질에 문제가 없다며 대중을 설득하려 들었다. 그는 더 나아가 센강에서 수영하겠다고까지 했다. 그러자 마크롱 대통령이 센강에서 오물을 뒤집어쓴 모습의 AI(인공지능) 합성사진이 등장했다.

센강 수질 정화 사정에는 최소 14억유로(약 2조815억원)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정부 지출의 우선순위에서 파리 시민들이 밀렸다는 불만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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