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배터리 공장, 화재 5시간만에 내부 수색…실종자 휴대폰 위치 추적

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오석진 기자 | 2024.06.24 15:53
[화성=뉴시스] 김종택 기자 = 24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 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2024.06.24.
경기 화성시 소재 리튬전지 제조공장 아리셀에서 발생한 화재로 1명이 숨지고 20여명이 실종된 가운데 구조대가 건물 내부로 진입해 구조 작업을 시작했다.

24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사망자 1명, 중경상자 6명, 실종자는 23명으로 파악됐다. 구조대는 실종자 23명의 휴대폰 위치 추적을 토대로 이들이 건물 안에 고립됐을 것으로 보고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실종자 23명 가운데 대다수인 20명은 외국인 노동자로 파악됐다. 화재로 작업자 명부가 불에 타 정확한 인명피해 현황을 확인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실종자와 사망자, 부상자는 모두 이 건물 2층에서 완제품 배터리를 검수하고 포장하는 작업을 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전 10시31분쯤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리튬전지 제조공장(아리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난 곳은 연면적 2362㎡, 3층짜리 철콘조기타지붕 건물로 리튬을 취급하는 곳이다.

최초 발화는 아리셀 공장 11개동 중 3동 2층 리튬전지 완제품 보관장소에서 폭발과 함께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리튬전지는 열과 충격에 취약해 폭발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유해화학물질 취급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데다가 인명피해 및 연소 확대 우려가 있어 선제적으로 대응 2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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