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선크림의 계절, 제품 출고 속도 높인 잉글우드랩

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 2024.06.25 16:47
잉글우드랩이 출시한 선스크린/사진=코스메카코리아

때이른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자외선 차단제 수요가 늘고있다. 특히 미국에서 발림성이 좋으면서도 백탁 현상이 없는 국내산 선크림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내 화장품 제조사들의 공장 가동률도 높아지고 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자회사인 잉글우드랩을 통해 빠른 제품 출시가 가능 제품군을 앞세워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다.

25일 잉글우드랩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RTG OTC(Ready To Go OTC)' 선스크린 5종을 출시했다. 이는 미국 OTC 화장품 시장 진출에 관심이 있는 고객들을 위해 안전하고 빠른 기간 내 런칭이 가능한 제품군을 말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국내에서는 기능성화장품으로 분류되지만 미국에서는 OTC 품목에 해당한다. 의약품처럼 제조, 재포장, 재라벨링 설비는 FDA(식품의약국) 등록을 받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시장 자체가 매력적이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3년 글로벌 선케어 시장 규모는 약 16조원(124억 달러) 정도이며 미국 시장 규모가 약 3조3000억원(26억 달러)으로 전체의 20% 이상을 차지한다.

잉글우드랩 매출에서 OTC 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0%다. 얼타(ULTA), 마트, 온라인 등을 중심으로 유통되는 인디 브랜드가 주력 고객사다. 일반적으로 OTC 제품은 의뢰부터 출시까지 1년반 이상의 시간이 필요한데 이런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잉글우드랩은 사전에 제품을 개발해뒀다가 고객사 요청이 있을 때 제안하는 방식을 쓴다.

이렇게 했을때 기존 제품을 제조사가 개발해서 출시하는 ODM보다 1년여 가량 빠르게 제품을 출시할 수 있다는 게 코스메카코리아측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RTG OTC 선스크린은 임상이 완료된 품목으로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커스터마이징 후 6개월 내에 제품 출시가 가능하다"며 "OTC 선스크린을 ODM으로 진행하면 제품의 개발부터 출시까지 약 1년에서 1년 6개월 가량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잉글우드랩이 선보이는 'RTG OTC' 제품군은 총 5종이다. 특히 '선세이버(Sunsaver)'는 최근 미국 소비자 트렌드에 맞춰 백탁 현상 없이 가볍고 부드러운 텍스처로 처방돼 국내외 고객사들로부터 관심이 높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렇게 출시된 기성품들 중에서 제품 출시를 원하는 고객사들은 세부적으로 제형, 사용감 등을 선택한다. 이후 잉글우드랩의 미국 현지 연구소는 고객사 컨셉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한 OTC선스크린 개발에 나선다. 고객사 최종 픽스가 끝나면 잉글우드랩이 소유한 뉴저지 토토와 공장을 통해 미국에서 생산한(Made in USA) OTC 선스크린 제품을 출시하는 방식이다. 미국 진출을 꿈꾸는 국내 고객사들이 빠르게 메이드인 USA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코스메카코리아 관계자는 "K뷰티 인기가 계속됨에 따라 미국시장 진출을 원하는 한국 고객사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판단돼 잉글우드랩코리아에서 먼저 RTG OTC 선스크린 영업을 시작했다"며 "국내 고객사 뿐 아니라 미국 현지 고객사도 반응이 좋아 조만간 개발 진행 건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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