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홍세나, 亞선수권 금메달 획득... 5년 만에 韓 플뢰레 개인전 우승

스타뉴스 양정웅 기자 | 2024.06.24 12:49
펜싱 플뢰레 홍세나가 2024 쿠웨이드 아시아펜싱선수권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대한펜싱협회 제공
한국 펜싱이 올림픽 전 마지막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며 세대교체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23일(현지시간) 열린 2024 쿠웨이트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 여자 플뢰레 개인전에서 홍세나(26·안산시청)가 일본의 기쿠치 코마키를 15-12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홍세나는 결승에서 기쿠치를 상대로 초반부터 접전을 펼치며 11-11까지 왔다. 이어 연거푸 공격에 승리하며 13-11로 리드했고, 경기 막판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승리를 확정짓게 됐다.

이로써 홍세나는 2019 아시아선수권대회의 전희숙(현 서울시청 감독) 이후 한국 선수로는 5년만에 플뢰레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본인의 최고 커리어인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전 동메달을 넘어서는 국제대회 첫 금메달을 달성했다.

홍세나는 예선을 전승으로 이기며 64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64강을 부전승으로 올라갔고, 16강에서 일본의 톱랭커 아즈마 세라(세계랭킹 10위)를 상대로 한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15-8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올랐다. 8강에서 홍콩의 쳉 히우와이 발레리을 상대로 15-8, 큰 점수 차로 승리하며 4강에 올랐다. 이어 준결승에서는 중국의 왕유팅을 상대로 15-13으로 승리하며 본인 첫 국제대회 결승전에 올랐다.


함께 출전한 박지희(서울특별시청), 김기연(성남시청)도 8강까지 좋은 경기력 끝에 아쉽게 패하며, 박지희 5위, 김기연 6위, 이세주(충청북도청) 20위로 개인전을 마감했다. 같은 날 열린, 남자 에페 개인전에서는 마세건(부산광역시청) 7위, 김재원(광주광역시서구청) 11위, 이정함(광주광역시서구청) 24위, 손민성(경기도화성시청) 29위로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여자 플뢰레 대표팀은 평균연령 24세로, 세대교체의 신호탄을 알리며 국제펜싱연맹 월드컵, 그랑프리대회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그리고 2028 LA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대회 첫날인, 22일에는 남자 사브르 개인전과 여자 에페 개인전이 열렸고, 한국 남자 펜싱 간판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우승했다. 여자 에페 종목에서는 참가 선수 전원이 8강에 오르며, 파리 올림픽을 향한 경기력을 점검했고, 송세라(부산광역시청)와 강영미(광주광역시서구청)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펜싱 사브르 오상욱이 2024 쿠웨이드 아시아펜싱선수권 남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대한펜싱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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