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MOU에 따라 양사는 HK이노엔이 비소세포성폐암 신약으로 개발 중인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저해제와 관련, 디지털 PCR 기술 기반의 동반진단 플랫폼을 공동으로 연구·개발할 계획이다.
바이오티엔에스는 자체 개발한 디지털 PCR 플랫폼으로 암 진단키트를 개발하는 의료기기 벤처기업이다. 회사의 디지털 PCR 플랫폼은 소량의 환자 혈액으로 수만 개의 미세액적을 생성한 후 암 조직의 유전적 변이를 진단할 수 있는 기술로, 차세대 분자진단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1년 디지털 PCR 진단장비, 표준시약, 각종 소모품을 포함한 플랫폼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를 받은 바 있다. 현재 국내 시장 및 해외 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HK이노엔이 비소세포성폐암 신약으로 개발 중인 '알로스테릭 EGFR 저해제' 후보물질은 EGFR 단백질 구조 중 알로스테릭에 결합해 EGFR을 저해하는 원리로 작용한다. 지난해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이 주관하는 '신약 R&D 생태계 구축연구' 지원 과제에 선정된 바 있다.
이승일 바이오티엔에스 대표는 "이번 HK이노엔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당사가 개발한 디지털 PCR 기술 기반의 비소세포성폐암 동반진단 플랫폼을 개발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다른 암종에 대한 동반진단은 물론 조기진단과 모니터링까지 진단의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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