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우석♥김혜윤→곽선영도 없다..볼거리 없는 월화극?

머니투데이 이경호 기자 ize 기자 | 2024.06.24 11:28
tvN 월화드라마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 KBS 2TV 월화드라마 '함부로 대해줘'./사진=tvN, KBS


'설렘 유발' 변우석, 김혜윤도 '통쾌' 곽선영도 없다. 허전함 가득한 월화 안방극장을 과연 누가 채울까.


월화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던 작품과 배우들이 모두 떠났다. 상반기가 마무리되는 6월 끝자락에 흥행 드라마에 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드라마와 스타들이 반전을 이뤄낼지 관심이 쏠린다.


ENA 월화드라마 '크래시'가 지난 18일 최종회(12회)를 끝으로 퇴장했다. '크래시'는 지난 5월, 6월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뒤를 이어 월화 안방극장에서 흥행을 이뤄냈다. 자체 최고 시청률 6.6%(12회.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이하 동일 기준)를 기록했다. 신드롬급 인기를 끈 '선재 업고 튀어'의 자체 최고 시청률 5.8%(16회)보다 높다.


'선재 업고 튀어', '크래시'는 앞서 2월 종영한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 이어 흥행에 성공한 월화극.


'선재 업고 튀어'는 설렘 유발하는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또한 높은 화제성을 기록하며 극 중 주인공을 맡았던 김혜윤과 변우석이 스타덤에 올라 큰 인기를 누렸다.


'크래시'의 경우, 실화를 바탕으로 한 범죄 수사극으로 범죄자 소탕하는 통쾌함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곽선영, 이민기, 허성태 등 주연들과 문희와 이호철 등의 활약이 조화를 이루면서 ENA 드라마 역대 시청률 2위에 오르기까지 했다. 또 시즌2 제작 요청이 쇄도하면서 ENA 대표 시즌제 드라마로 재탄생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 이어 '선재 업고 튀어' 그리고 '크래시'가 월화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궈놓았다. 인기, 화제작이 모두 떠난 가운데 시청자들의 선택이 이제 어디로 향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크래시'마저 떠난 월화 안방극장에는 tvN 월화드라마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이하 '플레이어2') KBS 2TV 월화드라마 '함부로 대해줘'가 남아있다.


'플레이어2'는 지난 3일 첫 방송했다. 송승헌, 오연서, 이시언, 태원석, 장규리 등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1회 4.2%의 시청률로 출발했다. 이후 2회 4.0%, 3회 4.2%, 4회 3.5%, 5회 3.5%, 6회 3.6%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시청률 하락세다.


'플레이어2'는 사기꾼, 해커, 파이터, 드라이버 등 더 강력해진 '꾼'들이 '가진 놈'들을 시원하게 털어버리는 팀플레이 액션 사기극이다. 시즌1의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총 12부작으로 반환점을 도는 가운데, 시청률은 큰 반전없이 조용해진 상황. 한층 강력해진 스토리, 배우들의 열연이 담겼으나 시청자들을 사로잡지는 못한 상황이다. 극 중 상황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지만, 장규리를 제외한 기존 배우들의 성격이 이전과 비슷하면서 더 큰 흥미를 유발하지는 못했다.


'크래시'와 동시간대(오후 10시대) 시청률 경쟁을 벌였던 '함부로 대해줘'는 시청률 1%대로 굴욕사를 썼다. 김명수가 주연을 맡은 '함부로 대해줘'(총 16부작)는 지난 5월 13일 첫 방송 했다. 1회 2.3%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시청률이 꾸준히 하락해 1.0%대까지 주저앉았다. 반환점을 돈 후 9회부터 11회까지는 1.0%의 시청률을 유지했다. 12회에 1.4%의 시청률을 기록, 반짝 상승했지만, 종영까지 시청률 상승을 장담할 수 없다. 1%대 시청률은 시청자들이 철저히 외면했음을 보여준 것. 주연을 맡은 김명수의 연기가 몰입도 높지 않은 상황에서 시청자들도 채널 선택을 하지 않았다. 또 극 전개, 배경이 공감이나 상상력을 자극하는 소재라기보다 기괴하게 다가온다는 일부 시청자들의 지적도 1%대 시청률의 의미를 대변한다.


시청률, 화제성도 못 잡은 '플레이어2', '함부로 대해줘'. 그래도 기회는 왔다. '크래시'마저 퇴장한 상황에서 시청자들을 끌어모으기에 적절한 타이밍을 맞이한 것. '플레이어2'와 '함부로 대해줘'의 방송 시간은 각각 다르지만, 볼거리 찾는 시청자들에게는 구미가 당길 터. 이에 두 드라마 중 과연 누가 '볼거리 없는 월화극'이 될지, '즐겨찾는 월화극'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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