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국지성 호우 침수 피해 해결 방안 생태도시포럼서 찾는다

머니투데이 김효정 기자 | 2024.06.24 13:37
서울시가 이상기후로 인한 국지성 폭우와 불투수 포장 증가로 발생하는 침수 피해를 개선하기 위해 생태도시포럼을 열고 투수성 포장 방안을 논의한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26일 오전 10시 '도시생태환경의 건전성 향상을 위한 투수포장 정책 방향'을 주제로 제152차 생태도시포럼을 개최한다.

생태도시포럼은 1998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발족한 생태도시에 관한 연구모임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총 3회의 생태도시포럼을 개최하고 △생물다양성 보전전략 △도시생태현황도 활용 방안 △풍수해 대응방안 등 기후 위기와 관련한 주제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침수 피해 개선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투수성 포장은 빗물이 땅속으로 침투되면서 하수도로 일시에 유출되는 빗물의 양을 줄여준다. 열섬현상이나 수질오염 등 물순환 왜곡 문제 해결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포럼 발제를 맡은 서울연구원 안전인프라연구실 박대근 연구위원은 "도시화로 인해 불투수면이 증가하고 자연 물순환이 왜곡되며 증발, 침투는 줄고 표면유출만 급증하고 있다"며 "불투수면적 중 도로가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생태적 관점에서 도로를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포럼은 오충현 생태도시포럼 운영위원장 및 유기영 서울연구원 지속가능연구본부 본부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향후 효율적인 투수포장 정책 방향에 대한 박대근 박사의 주제 발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조윤호 교수(중앙대학교), 정종석 연구위원(LH토지주택연구원), 한의석 상무(동일기술공사)가 토론자로 참여해 투수포장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한 후 참여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갖는다. 좌장은 명지대학교 김인태 교수가 맡는다.

이광구 서울시 시설계획과장은 "최근 기후변화 및 도시화로 인하여 서울시에 불투수 면적이 늘어나 자연적인 물순환에 왜곡이 생기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안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투수 포장 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오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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