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엘사이언스, 삼성 혁신 제조 노하우 전수받아 "스마트공장 지원 1단계 성공"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 2024.06.24 09:59

아이엘사이언스의 자회사인 아이엘모빌리티가 삼성전자와 함께한 '삼성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의 1단계를 성공리에 마쳤다.

'삼성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은 삼성(전자,전기,SDI)과 중견, 중소기업이 협력해 스마트 공장을 구축할 경우 정부가 구축 비용을 일부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3년~2025년 3년간 지원 규모는 삼성이 300억원, 중소벤처기업부가 300억원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ESG&스마트공장지원센터'라는 전담 조직 내에 △제조 현장 혁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지원 △기술지원 △판로개척 △인력양성 등 분야에 총 200여 명의 사내 전문가를 선발, 기업별 상황에 맞게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1994년 설립된 아이엘모빌리티는 자동차 램프용 렌즈 및 내·외장 투명부품 전문기업이다. 주요 고객사로는 에스엘, 콘티넨탈 등이 있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지난해 아이엘모빌리티를 인수한 뒤 모빌리티 밸류체인 확장을 시작했다.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실리콘 LED(발광다이오드) 렌즈를 전장용으로 개발한 뒤 글로벌 진출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삼성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은 아이엘사이언스와 아이엘모빌리티의 생산 시스템에 대한 점검 및 생산성 증대의 기회가 됐다.

아이엘모빌리티는 이번 1단계 사업에서 △생산성 향상을 위한 공장 레이아웃 혁신(조립라인 재배치) △불량률 감소를 위한 공정 개선 △제품수명주기관리(PLM) 솔루션 도입 △안전관리 시스템 강화 등의 과제를 성공리에 마쳤다.


1단계의 조립라인 재배치를 통해 생산능력(CAPA)이 40% 증가했고, 101m였던 물류 동선을 57m로 줄이는 효과를 봤다. 공정별 생산 흐름을 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현장을 구축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핵심공정인 사출과 도장의 불량 원인 분석을 통해 수율이 크게 상승했다. 도장 불량 개선으로 약 연 2억원의 비용 절감이 예상된다. 특히 재고 관리 노하우도 전수하여 5월 재고 규모가 전월 대비 30% 감소하는 효과를 봤다.

이 관계자는 "제품정보를 공유하는 PLM을 도입해 시스템 기반 공장 운영 환경을 구축했다"며 "스마트 공장 고도화로 자동차 부품 톱티어 기업으로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향후 2단계 사업에서는 △공정 자동화를 통한 제조원가 절감 △제조실행시스템(MES) 구축 △인공지능(AI)기술과 데이터 기반 지능형 공장 고도화 △ESG 지속가능경영 분야에 주력할 계획이다.

아이엘모빌리티 송성근 대표는 "글로벌기업 삼성이 보유한 소중한 경험과 노하우를 중소기업에 공유해 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회사가 '모빌리티 혁신 선도기업'으로 거듭나는 계기로 삼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공장 사업지원을 받은 국내 중소기업들은 동일 업종·규모의 미지원 기업 대비 2017~2020년 사이 평균적으로 매출은 23.7%, 고용은 26%, 연구개발(R&D) 투자는 36.8%만큼 각각 더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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